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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같은 39살에 KBO 입성..추신수의 2021년 성적은

하남직 입력 2021. 02. 23. 12:57 수정 2021. 02.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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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1세대 박찬호·김병현·서재응 등 한국서 현역 마무리
박찬호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시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인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투수와 타자는 박찬호(48)와 추신수(39)다.

한국프로야구(KBO)를 거치지 않고, 미국프로야구로 직행한 둘은 각각 메이저리그(MLB) 아시아인 최다승(박찬호 124승),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세우며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

박찬호처럼, 추신수도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 직전에 한국 무대에서 뛴다.

공교롭게도 추신수는 박찬호가 KBO리그에 입성할 때와 같은 39살에 신세계 이마트 유니폼을 입는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추신수는 전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2019년에도 24홈런을 치고 출루율 0.371을 찍을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KBO리그 구단과 계약한 외국인 타자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정도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KBO리그에 합류하는 신세계 이마트의 새 출발을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할 전망이다.

TV로만 보던 추신수를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2021시즌 KBO리그를 즐기는 팬들의 특권이다.

신세계 이마트와 계약한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빅리그 무대에 선 박찬호는 마지막 등판은 한국에서 했다.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박찬호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한 시즌을 뛰고, 2012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호는 한화에서 단 1년만 뛰었고,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 야구의 아이콘'이었던 박찬호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

KBO리그는 2012년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박찬호의 한국 무대 복귀는 프로야구 흥행의 기폭제였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한국인 중 KBO리그에 입성한 첫 번째 선수는 조진호였다.

조진호는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등판했다. 박찬호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코리안 빅리거였다.

조진호는 2003년 SK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섰고,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뛰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34경기 5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9였다.

은퇴식 하는 서재응(왼쪽)과 최희섭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찬호, 조진호와 함께 '한국인 빅리거 1세대'로 꼽히는 최희섭,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봉중근도 한국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모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향했다.

봉중근은 2006년 LG 트윈스와 계약했고, 2007년부터 KBO리그에서 뛰었다.

LG의 좌완 선발, 마무리로 활약한 봉중근은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에서 321경기에 등판해 55승 46패 10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41로 활약했다.

한국인 최초의 빅리그 타자 최희섭은 2007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2015년까지 634경기 타율 0.281, 100홈런, 393타점을 올렸다. 그는 2009년 KIA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빅리그에서 28승(40패)을 거둔 서재응도 2008년 KIA와 계약했고, 2015년까지 뛰었다. 서재응은 164경기에서 42승 48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력이 있는 김선우는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고, 2014년 LG에서 은퇴했다. 그의 KBO리그 성적은 157경기 57승 4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7이다.

미국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2개를 손에 넣은 김병현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김병현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때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됐고 현대를 인수한 넥센으로 권리가 승계되면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에는 고향인 광주를 연고로 하는 KIA로 트레이드됐다.

빅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김병현은 KBO리그에서는 78경기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했다.

'코리안 빅리거' 2세대인 류제국은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 LG에서 6시즌을 뛰며 136경기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을 올렸다.

이대호 '꼭 우승하고 싶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언급한 선수와 달리 KBO리그를 거쳐 일본,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도 한국으로 돌아와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국, 일본, 미국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온 이상훈과 구대성, 임창용은 복귀 뒤에도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미국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이승엽과 김태균, 이범호도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후 KBO리그에 돌아와 오랫동안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경험하고 돌아온 '추신수의 친구'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여전히 팀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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