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은 우리가"..K리그2 우승 후보 출사표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1. 2.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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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우승 후보들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지난해 아쉽게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구단도, 또 K리그1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구단도 목표는 하나다.

지난해에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승과 함께 승격했고, 상무의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승자 수원FC도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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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미디어데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우승 후보들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지난해 아쉽게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구단도, 또 K리그1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구단도 목표는 하나다. 바로 K리그1 승격이다.

우승팀은 K리그1으로 승격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해에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승과 함께 승격했고, 상무의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승자 수원FC도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23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도 승격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승격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경남FC는 올해도 강력한 승격 후보다. 이정협, 윤주태, 윌리안 등을 영입해 K리그1 승격에 다시 도전한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지난해 K리그2가 얼마나 힘든지 느꼈다. 올해도 쉽지 않겠지만,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하겠다"면서 "인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우리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팬들도 운동장에서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일수도 "K리그2는 모든 팀이 상향 평준화 돼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플레이오프 없이 다이렉트 승격이 목표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워낙 좋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지난해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뒤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도중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올해도 박용지, 서영재 등이 합류해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초짜 감독이지만,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쉬움을 씻기 위해 땀도 많이 흘렸다. 주장을 맡은 박진섭은 "감독님을 믿고, 선수들이 따라간다면 다이렉트 승격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도망가려하는 걸 봤다. 이 정도로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 역시 승격이 목표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사령탑 정정용 감독 부임과 함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도 정정용 감독과 함께 하길 원한 '젊은 피'가 대거 합류했다.

정정용 감독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가득했던 한 해다. 올해는 좋은 결과로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두 번 실수하지 말자고 했다. 하나의 전술로 원하는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많은 전술을 갖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주장 김민균도 "우리는 꼭 승격해서 K리그1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1에서 강등된 팀도 재승격을 꿈꾼다. 부산 아이파크는 2019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으로 올라갔지만, 곧바로 강등됐다. 김천 상무의 경우 지난해 K리그1 4위라는 성적에도 연고지 이전 문제로 K리그2로 내려왔다.

부산은 새 외국인 감독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함께 K리그1 복귀에 도전한다. 이정협을 놓쳤지만, K리그2 득점왕 안병준을 영입했다.

페레즈 감독은 "K리그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공부를 많이 했고, 이를 토대로 하고 싶은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말했고, 강민수는 "새로운 목표를 다시 준비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천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기존 권경원, 문선민, 오세훈 등이 남아있고, 골키퍼 구성윤과 조규성, 정현철, 유인수 등이 4월 합류한다. 신병이 합류하기 전인 시즌 초반과 병장들이 전역하는 시즌 막판이 변수지만, 전력은 화려하다.

김태완 감독은 "우리는 누가 나가도 호화멤버"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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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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