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차 뒤집었다' 워싱턴, 레이커스 꺾고 파죽의 5연승

2021. 2.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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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워싱턴이 뒷심을 발휘, 갈 길 바쁜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았다.

워싱턴 위저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124 신승을 따냈다.

러셀 웨스트브룩(32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브래들리 빌(33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은 화력을 발휘했다. 워싱턴은 하치무라 루이(15득점 5리바운드), 로빈 로페즈(13득점 2리바운드 2블록)도 제몫을 했다.

동부 컨퍼런스 13위 워싱턴은 파죽의 5연승을 질주, 12위 올랜도 매직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레이커스는 3연패에 빠져 LA 클리퍼스와 공동 2위가 됐다. 1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워싱턴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초반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워싱턴은 1쿼터 중반 외곽수비가 무너져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줬다. 1쿼터 막판 몬트레즐 해럴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한 워싱턴은 23-3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워싱턴은 2쿼터에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빌이 잠잠한 모습을 보여 2쿼터 내내 끌려 다닌 것. 2쿼터 역시 레이커스의 3점슛을 제어하는 데에 실패한 워싱턴은 49-6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한때 17점차까지 뒤처졌던 워싱턴은 3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빌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분위기를 전환한 워싱턴은 웨스트브룩의 돌파력을 더해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0-86이었다.

워싱턴의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4쿼터 초반 고른 득점분포가 나와 전세를 뒤집은 것.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워싱턴은 1점차로 앞선 4쿼터 막판 웨스트브룩이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넣는데 그쳤고, 르브론 제임스에게 동점 득점을 허용했다. 워싱턴은 제임스가 추가 자유투를 실패한 가운데 빌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워싱턴이었다. 웨스트브룩의 돌파로 주도권을 되찾은 워싱턴은 빌도 중거리슛과 돌파를 통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워싱턴은 연장 종료 11.6초전 웨스트브룩이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웨스트브룩은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이후 2차 연장을 노린 레이커스의 3점슛을 저지해 접전 끝에 신승을 챙겼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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