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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가족들은 미국에 남는다..두 아들 2019년 국적포기 홍역도

이규원 기자 입력 2021. 02. 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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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
25일 귀국후 자가격리..곧바로 선수단 합류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 지우기 어려웠다"
한국이 낳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 추신수(39)가 KBO리그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하고 국내무대에서 활약한다. [사진=신세계 그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구체적으로 입단 제의를 해온 팀은 총 8개이다. 추신수는 가족들과 많은 고민 끝에 한국 팬 앞에서 뛰기로 했다. 추신수는 비교적 좋은 기량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MLB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낼 만큼 건재하다고 느꼈기에 한국행을 선택할 수 있었다.(추신수측 관계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신수(39)가 새 시즌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에서 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깼다.

SK 구단은 지난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이 고민했다"며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키운 추신수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MLB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점 기록을 남기고 빅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는 한국행을 결정한 이후 영문으로 인스타그램에 야구 인생을 정리한 글과 빅리그에 데뷔하던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추신수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추신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온 뒤 2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야구 인생을 정리한 영문 글과 빅리그에 데뷔하던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추신수는 "20년 전, 나는 빅리거가 되겠다는 인생의 꿈을 안고 미국에 온 작은 소년이었고, 빅리그에서 뛸 한 번의 기회를 갈망했다"며 "내 꿈은 현실로 이뤄졌고,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었다"고 적었다.

이어 "(빅리그에서 뛴 건) 내 인생에서 큰 영광이었으며,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었다"며 "위대한 코치, 구단 직원, 팀 동료 덕분에 가능했고, 빅리그에서 보낸 멋진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야구를 시작했으며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늘 마음에 간직해왔다"며 "이제 행동으로 옮겨 인생의 새 챕터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한국행 결심을 알렸다.

그러면서 "내 나라와 특히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를 준 팀(이마트 야구단)에 감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세계를 덮친 재앙에도 나를 불러준 것에 고마움을 건넨다"고 했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나를 믿어준 팀, 내 활약을 보려고 기다려 준 팬들과 내게 큰 희망을 보내준 이들, 야구 선수로서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희생해 준 가족, 30년 야구 인생, 그리고 내 심장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 "얼마나 잘할지는 약속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만큼은 약속한다"며 "2021년 모든 이에게 행운이 깃들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원한다. 조만간 봅시다"란 말로 글을 맺었다.

가족들은 미국에 남는다.

추신수·하원미 부부는 지난 2002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추신수는 야구를 아들 추무빈(16), 추건우(12)와 초등학생 딸 추소희(11), 그리고 아내와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내는 선택을 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23일 SNS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앞날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하씨는 "나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의 열정을 위해서라면 항상 당신을 믿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줄 No.1 팬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할지 안봐도 아니까. 그말은 생략할께요. 다치지만 마세요.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세상 최고의 남자! 다시 한번 불꽃 남자 신드롬을 일으켜보는거야♥"라며 남편의 한국행을 응원했다.

추신수의 두 아들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여론은 추신수 가족의 결정을 존중을 하면서도 '지금 이 시기에 꼭 그래야만 했나'하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추신수의 아들들과는 달리 딸은 국적포기 신청에서 제외한 점을 들어 병역기피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추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면제를 받은 점을 들어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이후 국가대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추신수의 장남은 지난 추신수가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태어났고, 차남은 지난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뛸 때 태어났다.

추신수는 당시 두 아들과 향후 진로에 관해 대화를 나눴는데 두 아들은 "어떤 운동을 하든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면서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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