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마스크 안 써서.." V리그, 추가 확진→조기 종료 '위기'

이후광 입력 2021. 2. 24. 05:52 수정 2021. 2. 2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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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도중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KOVO(한국배구연맹)가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최근 리그 내 선수들의 연이은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으로 곤혹스러운 KOVO가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KOVO는 2019-2020시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그를 조기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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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의정부,박준형 기자]KB손해보험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시즌 도중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KOVO(한국배구연맹)가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최근 리그 내 선수들의 연이은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으로 곤혹스러운 KOVO가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센터 박진우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리그가 2시즌 연속 조기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KOVO는 2019-2020시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그를 조기 종료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도 열리지 않았다.

KOVO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하루 뒤인 23일 남자부 경기를 2주 동안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21일 KB손해보험-OK금융그룹전에 참석한 연맹 직원,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취재진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KOVO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21일 경기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다. 오늘(23일) 연맹 직원 절반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V리그는 이미 지난 1월 중계진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한 차례 폭풍을 경험했다. 당시 주말 남녀 4경기를 잠정 연기했고, 선제적 조치를 위해 모든 연맹 관계자, 남녀부 13개 구단 선수단 및 임직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으로 리그가 정상 재개됐다.

다만, 이번에는 당시처럼 전수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확진자가 이동반경이 비교적 제한적인 선수라는 것이 불행 중 다행으로 작용했다.KOVO 관계자는 "동선을 확인해보니 숙소-체육관-숙소-체육관이 반복됐다. 1월 중계진의 확진과 비교가 된다. 또한 21일 경기 이후 다른 경기가 없어 접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는 중계진과 달리 선수는 마스크 미착용 상태서 훈련 및 경기에 임한다. 21일 체육관을 찾은 모든 이들이 확진자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는 이야기다. KOVO 측이 “선수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운동을 하다보니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한 달 전보다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연히 리그 완주를 기원하지만, 일단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KOVO는 향후 코로나19 검사 및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남자부 운영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당연히 2주 중단이지만, 만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정상 진행 예정인 여자부까지 중단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KOVO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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