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열의 부시리그] 추신수는 박찬호의 길을 갈까, 이승엽의 길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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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부산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한 추신수(39)가 21년 만에 KBO리그에 진출했다.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활동한 슈퍼스타의 합류로 2021시즌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추신수가 KBO리그 신세계에서 한 시즌으로 마무리될지 더 오래 활동할지는 기록이 말해줄 것이다.
오랜 외국 무대 활동 후 KBO리그 복귀 또는 현역 마무리의 상징적인 스타는 이승엽과 박찬호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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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추신수의 신세계 합류로 팀이 당장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야구는 전문가의 전망이 다반사로 빗나가는 종목이다. 신세계는 2020시즌 바닥을 쳤던 터라 플레이오프 진출만으로도 성공이다.
추신수가 KBO리그 신세계에서 한 시즌으로 마무리될지 더 오래 활동할지는 기록이 말해줄 것이다. 오랜 외국 무대 활동 후 KBO리그 복귀 또는 현역 마무리의 상징적인 스타는 이승엽과 박찬호를 꼽을 수 있다. 추신수가 이승엽의 길을 걸을지 박찬호로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다. 관건은 결국 나이다.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별한 선수들에게 해당된다. 스포츠에서 나이는 중요한 잣대다. 2021년 추신수가 MLB 팀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나이 걸림돌이었다.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 8시즌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복귀했을 때 36세였다. 복귀 후 6시즌을 활동하고 마무리했다. 6시즌 동안 홈런 143, 타점 550개를 추가했다. 평균 한 시즌 홈런 23.8개, 타점 91.6개를 기록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비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달랐다. 나이도 차이가 있었다. 2012년 현역을 정리하려고 KBO리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39세다. 현재 추신수와 같다. 박찬호는 23경기에 출장해 121이닝을 던졌다.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해 MLB 통산 자책점 4.36에 훨씬 미달했다. 팀 성적에 영향을 준 ‘박찬호 효과’는 없었다. 후배들에게 전설과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MLB 투수의 루틴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한국에 입성하면서 첫 마디가 “MLB에서 해보지 못한 우승을 신세계에서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우승은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한다. 역대로 KBO리그에서 루키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적이 없다. 김원형은 루키 감독이다. 아울러 새로 창단된 구단의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0년 LG가 유일하다. 베테랑 추신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는 게 2021시즌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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