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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샷' 고진영..'확 달라진' 전인지

오태식 입력 2021. 02. 28. 17:06 수정 2021. 03. 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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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브리지 LPGA 3라운드
고진영 6타 줄여 공동3위 올라
최운정·전인지도 공동 6, 8위
넬리 코르다 1타차 단독선두
두번째 '자매 연속 우승' 도전

2라운드 때 고진영(26)의 퍼팅은 영 말을 듣지 않았다. 기껏 잡아 놓은 버디 기회가 홀을 살짝 빗나가는 퍼팅 때문에 무위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고진영은 그날 경기 후 3년 전부터 함께하고 있는 숏게임 코치 개러스 라플르브스키를 만났다. 퍼팅 자세 중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조금 고쳤다. 그리고 동기 부여를 위해 캐디와도 조그만 저녁 내기를 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셋째 날에 공동 16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고진영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골프퀸의 샷'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3타 차 앞서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13언더파 203타)를 상대로 역전극에 도전한다. 만약 고진영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전반은 밋밋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그의 샷이 폭발한 것은 후반이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전반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반 9홀에서는 인내심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고진영만이 아니다. 전인지(27)가 여전히 선두권에서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부터 이어진 연속 60대 타수 기록이 깨진 것은 아쉽다. 당시 67타를 쳤던 전인지는 올해 첫 출전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68-65-67-67)를 이어가면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 2라운드에 각각 69타와 68타를 쳤다. 전인지는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한 뒤 우승이 없다. 하지만 올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타를 줄인 최운정(31)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역전을 노린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뜨거웠던 샷이 잠시 주춤하면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우승 사정권이다.

현지언론들은 '코르다 자매'의 연속 우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넬리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2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넬리 코르다가 정상에 서면 2000년 '언니' 안니카 소렌스탐과 '동생' 샬로타 소렌스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자매 연속 우승' 기록을 쓴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어렵게 컷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이날 7오버파로 부진하는 바람에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74위(중간합계 9오버파 225타)에 머물렀다.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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