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본 김하성 맹활약.. 얼굴에는 '긴장'이 없다(영상)

김태우 기자, 임창만 기자 2021. 3.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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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기록과 별개로 그 약속을 지키고 있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SNS를 통해 김하성의 안타를 축하한 가운데 김하성은 계속해서 여러 포지션에 번갈아가며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적응 시간이 필요한 김하성으로서는 이것도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김하성의 적응은 예상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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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 ⓒ샌디에이고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기록과 별개로 그 약속을 지키고 있었다. 얼굴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없었다. 첫 안타에 구단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3번 유격수로 출전, 시범경기 첫 안타를 뽑아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병살타 처리에 기여하는 등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1일 시애틀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도 나갔다. 1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타구를 두 차례나 워닝트랙으로 날려 보낸 김하성은 2일 두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신고했다. 3루수와 유격수가 전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타구를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의미가 있는 안타였다. 좋은 타구질을 유지했음은 물론, 계속해서 패스트볼 대처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안타 당시 마운드에 서 있던 투수는 베테랑 좌완 렉스 브라더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317경기에 뛴 불펜 투수다. 95마일(153㎞)를 쉽게 던지는 강속구 좌완인데 김하성의 타이밍은 전혀 늦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석이나 수비에서 전혀 위축된 모습이 없었다. 첫 수비 출전이나 다소 긴장할 법도 한 상황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회 메이빈의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한 것도 평소대로였다. 안타를 친 뒤에도 크게 들뜬 모습은 없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SNS를 통해 김하성의 안타를 축하한 가운데 김하성은 계속해서 여러 포지션에 번갈아가며 나설 가능성이 크다. 주전 선수이기는 하지만 MLB는 올해가 첫 시즌. 여기에 유격수·2루수·3루수를 번갈아가며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 샌디에이고의 다른 주전급 선수들보다는 출전 경기나 타석 수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적응 시간이 필요한 김하성으로서는 이것도 좋은 조건이다.

김하성은 출국 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KBO와 MLB의 수준 차이는 있지만, 적응의 차이라고도 생각한다. 빨리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김하성의 적응은 예상보다 빠르다. 시작부터 2021년 긍정적인 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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