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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보러 백스크린까지 달려간 조계현 단장, 그 간절함 [오!쎈 함평]

이선호 입력 2021. 03. 03. 06:02 수정 2021. 03. 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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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빈자리 채울 것이다".

조 단장은 어느새 더그아웃까지 이동해 예정된 5명 투수들의 라이브 투구를 모두 지켜보면서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조 단장은 피칭을 하는 2년 차 정해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양현종이 갔지만 대신 젊은 투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기회를 잡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 보기 좋다. 감독도 애들이 좋다고 한다. 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 빈자리를 메우는 투수가 나올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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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함평, 이선호 기자] "양현종 빈자리 채울 것이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의 전용 훈련장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 2구장. 야수들의 수비훈련이 끝나자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가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다. 이민우가 볼을 던지는 순간 저 멀리 외야 가운데 전광판 아래에서 투구를 주시하는 인물이 있었다.

조계현 단장이었다. 양현종의 뒤를 이을 토종 에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절대적 과제를 안았다. 그러나 당장 30경기와 170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를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팀 현실은 10승 경험을 갖춘 국내 투수가 없다. 이민우와 임기영을 비롯해 젊은 투수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해야 할 몫이다.  

결국은 젊은 유망주 투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성장시키는 일이 최선이다. 1군 캠프에 신인 투수 4명(박건우, 이의리, 장민기, 이승재)을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추천한 것도 조 단장이었다.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친 김유신, 3년 차 김현수, 2년 차 김양수도 캠프 명단에 넣었고, 얼마 전에는 3년 차 홍원빈까지 승격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대단히 좋다"며 관심을 쏟고 있다.  

조 단장은 어느새 더그아웃까지 이동해 예정된 5명 투수들의 라이브 투구를 모두 지켜보면서 꼼꼼히 점검했다. "이민우가 팔을 조금 내렸다 길래 뒤에서 보려고 갔다. 뒤에서 보면 볼의 움직임이 잘 알 수 있다. 중심 이동도 잘하고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 바로 왔다"며 웃었다.

이어 조 단장은 피칭을 하는 2년 차 정해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양현종이 갔지만 대신 젊은 투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기회를 잡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 보기 좋다. 감독도 애들이 좋다고 한다. 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 빈자리를 메우는 투수가 나올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조 단장은 현역 시절 선동열, 이강철, 김정수 등과 함께 타이거즈 왕조의 주역이다. 통산 126승을 따내며 5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팔을 다쳐 구속이 나오지 않자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를 걸어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당시 언론들은 '팔색조'라고 불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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