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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격차 줄어드는 AL 서부, 새식구-복귀선수에 달렸다[슬로우볼]

안형준 입력 2021. 03.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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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2021시즌을 준비하며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을 보낸 메이저리그는 올해는 162경기 풀시즌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너리그는 올해도 정상시즌이 힘들지만 메이저리그만큼은 유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지구 최강자로 군림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난해 크게 부진하며 판도가 무너졌다. 오프시즌에도 서부지구 구단들은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휴스턴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전력이 아직은 강하지만 어느 팀도 절대강자는 아니다. 누구든 가을 무대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5개 구단 모두 지난해와는 달라진 팀 구성이 중요하다. 부상 복귀선수와 신규 영입 선수들의 활약이 모든 구단의 키포인트다.

지난해 지구 우승을 차지한 오클랜드는 주전 야수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유격수와 2루수, 지명타자가 바뀌었다. 지명타자를 맡을 미치 모어랜드는 지난해에도 무난한 성적을 낸 베테랑.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덜하다. 문제는 지난해 타율 1할대의 최악 시즌을 보낸 뒤 이적한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와 부상으로 2년 동안 빅리그에서 8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친 '복귀생' 제드 라우리다. 키스톤이 무너지면 오클랜드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 반면 두 선수가 지난해 마커스 세미엔-토미 라 스텔라 듀오보다 뛰어난 성적을 낸다면 올해도 지구 우승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다.

휴스턴은 사인훔치기 징계로 어수선한 겨울을 보낸 뒤 급격히 무너졌다. 포스트시즌에 간신히 진출했지만 시즌 승률이 채 5할이 되지 못했다. 주전 내야진은 지난해 아쉬웠지만 여전히 모두 남아있는 상황. 조지 스프링어가 이탈한 것이 가장 큰 손실이다. 대신 지난해 부상으로 뛰지 못한 2019년 신인왕 요르단 알바레즈가 돌아왔다. 알바레즈는 스프링어의 이탈로 인한 공격력 손실을 채워줘야 하는 선수다. 알바레즈가 2019년의 공격력을 되찾고 외야 유망주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가 토미존 수술로 이탈한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

지난해 지구 3위였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투타에 중요한 복귀 선수들이 있다. 부상으로 지난 2년 동안 63경기 출전에 그쳤던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3년만에 시애틀로 돌아온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다. 2018시즌 해니거는 타선을 이끌던 중심타자였고 팩스턴은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였다. 시애틀은 돌아온 두 선수가 다시 투타의 중심이 돼주기를 바라고 있다. 시애틀은 아직 우승 전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두 선수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실패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시애틀은 올해 불명예를 씻어야 한다.

큰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구 4위에 그친 LA 에인절스도 기대를 거는 선수들이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성공이다. 지난해 투타겸업 복귀에 대실패한 오타니는 올해 다시 도전한다. 마운드에서 무너지며 타격까지 무너진 오타니는 지난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타니가 데뷔시즌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어야 에인절스의 우승이 가까워진다. 지난해 딜런 번디를 영입해 뜻밖의 성과를 거둔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 알렉스 콥, 호세 퀸타나를 영입했다. 두 베테랑이 번디처럼 에인절스에서 건강하게 반전을 이뤄낸다면 에인절스는 그간 팀을 지독하게도 괴롭혀온 마운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텍사스 레인저스는 특히 새 얼굴이 많은 팀이다. 투타 양면에서 모두 새 식구가 대거 합류했다. 선발진에는 마이크 폴티뉴비치, 아리하라 코헤이, 데인 더닝이 합류했고 양현종도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카일 깁슨이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무너진 선발진이지만 새 식구들이 활약한다면 반란을 꿈꾸지 못할 이유도 없다. 타선에서는 앤드루스와 유니폼을 바꿔입은 크리스 데이비스를 비롯해 데이빗 달, 네이트 로우 등이 새로 합류했다. 이들 모두 타선에서 큰 활약을 해줘야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조이 갈로와 함께 생산성을 보일 수 있느냐에 텍사스의 2021시즌 결과가 달려있다.

여러가지 일을 겪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전력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의 새 식구와 복귀선수가 두각을 보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요르단 알바레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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