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52km 무실점' 고우석, "연습경기도 안타 맞으면 열 받는다" [오!쎈 창원]
한용섭 입력 2021. 03. 04. 06:05 수정 2021. 03. 04. 06:10기사 도구 모음
LG 마무리 고우석이 올 시즌 첫 실전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2km를 던졌다.
고우석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경기 후 "150km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넘겼더라. 작년 이 맘 때보다 구속이 빠르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첫 실전경기 어땠나.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OSEN=창원, 한용섭 기자] ‘152km’
LG 마무리 고우석이 올 시즌 첫 실전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2km를 던졌다. 고우석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찬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재용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그러나 2아웃을 잡고서 최정원에게 중전 안타, 김민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박시원 상대로 볼 3개를 연속 던졌다.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경기 후 "150km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넘겼더라. 작년 이 맘 때보다 구속이 빠르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실전경기 어땠나.
▲승패랑은 상관 없는 연습경기이지만, 지기 싫은 마음이라 조금 긴장됐다. 시즌 첫 경기보다 그 해 첫 경기는 조금 긴장된다.
-불펜에서 미리 나와서 대기를 하더라.
▲불펜에서 마운드까지 가는 거리도 멀고, 포수와 사인을 맞춰보려고 미리 나왔다.
-구속이 152km까지 나왔다. 스스로 느낀 구위는 어떤가.
▲아직 만족하지는 못하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전에 생각보다 조금 빨리 들어갔다. 감을 빨리 찾아가고 계획대로 된다면 좋겠다. 빨리 실전에 등판한 것은 코치님과 상의도 하고 몸 상태도 괜찮다. 타자를 세워놓고 피칭하는 것은 크게 의미없다고 보고 실전에서 던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구속이 예년 보다 빠른가.
▲작년 이 시기에는 150km가 안 나왔다. 오늘도 150km 안 나오는 걸로 느꼈는데, 던지고 나서 포수 (김)재성이 형이 150km는 넘게 나오겠다고 말하더라. 150km 넘게 나왔다. 오늘은 커터를 많이 던졌다. 유격수 땅볼 잡을 때 슬라이더 1개 던졌다.
-안타 2개 맞았는데.
▲(타자가) 치면 열 받는 것은 사실이다(웃음).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 다음 타자 상대로 내가 생각한 구질을 생각하며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류지현 감독이 투수들에게 무의미한 유인구를 던지지 말고, 바로 승부구 던져라고 했다는데.
▲1스트라이크, 2스트라이크를 잡아가는 과정이 있다. 유인구를 생뚱맞게 던지면, 타자에게 의미없는 볼이 된다. 1구 2구 공이 연결되면서 유인구를 던지고 카운트를 잡는 거라고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있다.
일례로 바깥쪽, 바깥쪽으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면 다음에 더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 처음부터 보더라도 볼이 되는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몸쪽으로 역으로 가거나 다른 공을 던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OSE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