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괴물 모드 들어간 박지수, 국민은행 챔프 이끌까

최민우 2021. 3. 4. 0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플레이오프(PO)에 들어간 뒤 (박)지수의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박지수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PO에서 두 경기 연속 '20득점-2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PO에서 박지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괴물 모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스타즈 박지수(가운데)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에 승리한 뒤 염윤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지수가 21득점 2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KB스타즈는 신한은행에 71-60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21. 3. 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플레이오프(PO)에 들어간 뒤 (박)지수의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청주 국민은행의 기세가 매섭다. 시즌 막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2020~2021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서도 국민은행을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보기 좋게 인천 신한은행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에 안착했다. 시리즈 내내 국민은행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박지수가 존재했다. 박지수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PO에서 두 경기 연속 ‘20득점-2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령탑 안덕수 감독도 “PO가 시작된 뒤 지수의 각오를 행동에서 엿볼 수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한은행 유승희(왼쪽)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스타즈 박지수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2021. 3. 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PO에서 박지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괴물 모드’였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23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차전 역시 21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박지수라는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6㎝의 압도적인 신장을 이용해 골밑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차전에서는 3점슛까지 터뜨리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격을 퍼부었다. 외곽슛까지 터뜨린 박지수는 포효했고, 국민은행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그는 “슛을 던지자마자 들어갔다 싶었다. 너무 좋아서 ‘굿샷’이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B스타즈 박지수(가운데)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 김단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1. 3. 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박지수의 경기력은 상대 감독도 인정할 정도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경기 후 “단기전에 들어간 뒤 박지수의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굉장히 위력적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박지수를 직접 지도하는 안덕수 감독 역시 “PO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훈련하는 모습이 남달랐다. 본인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선수다. 정규리그 때도 마음이 다부졌지만 PO에서 더 굳게 마음을 먹은 것 같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괴물모드에 들어간 박지수 덕에 파생되는 공격도 많아진 국민은행이다. 덩달아 강아정·최희진·심성영도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어 챔피언 결정전 상대에게 큰 골칫거리가 전망이다. 박지수를 등에 업은 국민은행이 2위 추락의 아픔을 우승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