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해진 김경문호 "다음주 도쿄행 1차 엔트리 발표"
[스포츠경향]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최악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벗어나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보이면서 물밑에서 조용히 올림픽을 준비해온 대한민국 대표팀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 또한 일단 대회 준비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을 찾아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과 대표팀 준비 일정을 조율했다. 이르면 다음주에는 기술위원회(김시진 위원장)를 열어 도쿄올림픽 대표팀 1차 엔트리를 발표한다.
KBO 관계자는 “최근 대회 개최 분위기가 많아 달라졌다. 어려울 것 같던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생기면서 우리 대표팀도 대회 준비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 됐다”며 “오는 15일까지는 대상을 넓혀 1차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차 예비 엔트리는 전력 구성의 시동을 거는 단계로 총 인원은 100명이 훌쩍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경문호가 1차 엔트리를 알리는 것 자체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및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큰 울림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취소 직전 구성됐던 예비 엔트리와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양현종(텍사스)을 비롯한 대표팀 단골 투수들의 이탈로 마운드는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KT)을 비롯한 젊은 자원들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또 올림픽 대표팀은 최강 전력을 꾸린다는 것이 전제되기에 타선에는 신세계 야구단(가칭)에 합류한 추신수의 가세 가능성도 있다. 여러 모로 지난해 예상 멤버와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개최가 확정된다면 10개 구단의 올시즌 레이스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개최되는 여름 3주 가량의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이 생기는 데다 대표팀 차출 선수의 컨디션 관리가 해당 팀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림픽 개최 확정까지 아직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개최를 강행하더라도 정상 올림픽 진행은 어려운 상태여서 개최자체를 반대하는 역풍이 거세게 불 수 있다. 그러나 야구 대표팀도 그냥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김경문 감독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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