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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른 김광현, 신뢰 속 영점 조정 숙제

김윤일 입력 2021. 03. 04. 07:13 수정 2021. 03. 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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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호된 뭇매를 맞았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라는 특성상 김광현은 2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다시 마주한 필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했고 다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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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조기 강판된 뒤 2회 다시 마운드 올라
부족했던 볼 컨트롤과 144km에 불과했던 구속
김광현. ⓒ 뉴시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호된 뭇매를 맞았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고작 0.2이닝만 소화했고 3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초 김광현은 2이닝 및 3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으면서 1회부터 큰 고비가 찾아왔다.


김광현은 첫 타자 케빈 필라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내줬다. 무사 3루 위기서 후속 타자 조나단 비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J.D.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때부터 영점 조절에 실패한 김광현은 폭투에 이어 볼넷을 내줬고 루이스 기요메에게 다시 한 번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그리고 투 스트라이크까지 잘 잡은 토마스 니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결국 27개의 공을 소화한 김광현은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왔다. 바뀐 투수 앙헬 론돈이 두 타자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김광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시범경기라는 특성상 김광현은 2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다시 마주한 필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했고 다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김광현. ⓒ 뉴시스

이날 김광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에 머물 정도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속보다 더 큰 문제는 역시나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을 수 있는 영점 조절 실패였다.


김광현은 3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의 개수가 절반 조금 넘는 23개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타자들과의 맞대결 초반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했을 경우 제구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수차례 반복됐다.


이는 김광현 본인도 아쉬워한 부분이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1회부터 밸런스가 안 맞아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이 부분을 신경 썼으나 조금 흐트러졌다”며 “비디오를 보며 분석해야할 것 같다. 컨트롤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시범경기는 바로 이러한 부분을 잡아나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조기 강판된 뒤 2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점 역시 코칭스태프가 경기 결과보다 컨디션 점검에 주력하며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등판 때는 이닝과 투구수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4이닝-40개 투수 정도가 예상된다. 슬슬 기어를 바꿔 끼워야 할 김광현이 구속과 볼 컨트롤의 부족함을 채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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