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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끝나도 갈 곳 없는 백승호..등록마감일 3주 앞으로

윤진만 입력 2021. 03. 08. 14:51 수정 2021. 03. 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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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합의위반 논란으로 축구계를 시끌시끌하게 만든 백승호(24)가 지난 주말 자가격리를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 측은 '전북과 협상을 맺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상 문제가 있어 수원 구단에 알리지 못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피할 생각은 없었다'며 '2차 합의서 당시 2억원 추가 지원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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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백승호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합의위반 논란으로 축구계를 시끌시끌하게 만든 백승호(24)가 지난 주말 자가격리를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20일께 K리그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국내로 들어와 2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백승호는 외출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태에서 거센 논란과 마주했다.

독일 2부 다름슈타트 소속의 백승호 측이 지난달 중순 전북 현대와 입단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 '친정' 수원 삼성과 맺은 합의를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 구단측은 '유스팀 선수였던 백승호가 2010년 구단에 통보 없이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이때 3년 뒤 매탄고로 진학하는 내용이 담긴 1차 합의를 맺었다. 하지만 선수측에서 이 합의 내용을 지키지 못하자 2차 합의를 체결했다. 국내로 들어올 경우 수원으로 우선 입단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백승호측은 수원 구단에 말도 없이 전북과 협상을 맺었다. 두 차례 합의를 어긴 백승호 측이 전북에 입단하려면 유학 시절 지급한 지원금 3억원과 손해배상액을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배신'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백승호 측은 '전북과 협상을 맺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상 문제가 있어 수원 구단에 알리지 못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피할 생각은 없었다'며 '2차 합의서 당시 2억원 추가 지원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양 측은 논란이 확산되길 원치 않는다는 점에 공감해 지난달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서로의 입장, 감정상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였다.

그날 이후 양측이 몇 차례 문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서 안 내용은 철저하게 비공개키로 합의했다. '수원 입단, 합의문, 위약금, 계약해지' 따위의 키워드가 담겼을 거라고 추정된다.

그 사이 수원 팬들이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백승호의 영입을 반대하는 내용의 걸개를 걸었고, 백승호의 자가격리가 풀렸다. 8일 현재까지 결론을 맺지 못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시간이 흘러 K리그 등록 마감일이 대략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백승호가 올시즌 K리그 무대를 누비려면 3월 31일 이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양 측이 금주 내 두 번째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지난달 22일 백승호와 계약 직전까지 갔던 전북은 논란이 확산되자 영입 중단을 선언했다. 동업자 정신을 위배하면서까지 싸움에 끼어 들고 싶지 않다는 거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원만히 풀려 백승호를 영입할 상황에 놓인다면 영입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는 올 여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길 바랄 터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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