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백승호측 "다른팀 가겠다" 또 수원에 일방적 통보

최만식 2021. 3. 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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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 위반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 삼성과 백승호측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백승호측이 합의서 위반을 부정하는 가운데 타 구단 입단 추진을 또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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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벌였다. 경기에 임하고 있는 백승호. 서울월드컵경기장=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6.11/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합의서 위반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 삼성과 백승호측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백승호측이 합의서 위반을 부정하는 가운데 타 구단 입단 추진을 또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수원 구단은 백승호측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분노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불사할 계획이다.

10일 수원 구단에 따르면 백승호측은 지난 8일 내용증명을 보내 '수원 구단이 백승호 영입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니 타 구단과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같은 통보의 근거는 3월 5일까지 계약조건이 담긴 영입제안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원 구단측이 기한내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수원 구단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당초 전북 현대 입단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일방통행인 데다, 적반하장의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실 그동안 양측 소통 과정을 살펴 보면 수원측이 분개할 만하다.

양측은 지난달 25일 처음 대면했다. 2월 초 백승호의 전북행 추진설이 나온 이후 수원과의 합의서 문제가 불거지자 전북이 백승호 영입 중단을 발표한 뒤였다. 첫 만남에서 수원 구단은 진정성있는 사과를 먼저 받고 신뢰 회복 방안을 찾자는 입장이었지만 백승호측은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소득 없이 끝났다.

이튿날 백승호측이 내용증명을 보내 모든 논란을 부정했다. '합의서를 위반한 적이 없음', '전북 입단을 추진한 적이 없음',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였음' 등의 취지가 담겼다. 여기에 덧붙여 백승호측은 '수원에 입단하겠으니 3월 5일까지 영입제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수원은 지난 5일 회신 내용증명을 보냈다. 우선 백승호측의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박하며 그간의 모든 정황이 합의서 위반을 반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수원은 '그럼에도 우리는 백승호를 영입하고자 한다. 다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먼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짚어야 한다'며 몇 가지 질의 내용을 담았다.

"어느 쪽이 먼저 연락을 취했느냐를 두고 기초적 팩트마저 왜곡하는 데다, 선수를 뒷바라지해 준 구단에 대해 최소한 도의적 미안함도 없다는 태도를 보여 실망감이 컸다"는 게 수원 구단의 설명이다.

수원 구단은 신뢰 관계가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수원 입단을 결정하고, 기한을 정해 입단 조건을 제시하라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백승호측은 '3월 5일'을 넘기자 수원에 입단하려 했으나 수원 구단이 영입의사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타 구단으로 가겠다고 통보를 한 것.

이번 갈등의 원인이던 전북 입단 추진을 부정하며 언론의 잘못된 보도 탓으로 돌리는 백승호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전북은 지난달 22일 영입 추진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각종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백승호 영입 추진을 여러차례 인정했다. 다름슈타트의 단장과 감독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북 이적이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원 구단은 10일 다시 내용증명을 보내 '백승호측이 8일자 공문을 통해 합의서 위반을 천명한 만큼 법적인 절차로 돌입할 수 있음'을 공지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은 "그동안 사건이 전개된 과정을 보면 우리 구단은 앉아서 당하는 '을'의 입장이었는데 이제 와서 교묘하게 '수원이 선수의 발목을 잡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것 같아 또 실망스럽다"면서 "백승호측이 또 일방적으로 타 구단 입단을 추진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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