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노리는 김아림..경쟁 만만찮네

오태식 2021. 3.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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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아클래식 시즌 첫 출격
14번째 한국출신 신인왕 나올까
14번째 한국출신 신인왕 나올까
장타랭킹 2위에 몰아치기 능해
매과이어·발렌수엘라도 강세

역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신인왕은 총 13명이다. 박세리가 1998년 처음 신인상을 받은 이후 2019년 이정은까지 13명이 신인왕 계보를 이었다. 그사이 1999년 김미현이 두 번째 한국인 LPGA 신인왕이 됐고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이 뒤를 이었다.

2015년 시작된 대한민국 여자골퍼의 연속 신인왕 수상은 작년 끊길 위기를 맞았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 신인상' 수상자를 가리지 않기로 하면서 올해 한국 여자골퍼의 연속 신인왕 도전도 이어지게 됐다.

6연속이자 한국 여자골퍼 14번째 LPGA 신인왕을 노리는 주인공은 작년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시드를 얻은 한국의 장타퀸 김아림(26)이다. 비시즌 동안 국내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한 김아림은 곧 미국으로 건너가 26일 개막하는 KIA 클래식을 시작으로 신인왕 도전에 나선다.

3개 대회를 마친 2021시즌 신인왕 경쟁은 초반부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작년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에서 후원을 받는 태국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의 상승세가 특히 무섭다. 게인브리지 LPGA 공동 5위,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4위 등 성적을 내면서 상금 랭킹 12위에 올라 있다. 현재 신인상 랭킹 1위다. 타와타나낏의 장기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다. 올해 장타 랭킹 2위(269.6야드)에 올라 있고, 지난해도 장타 14위(264.5야드)를 기록했다. 이 장타 능력으로 몰아치기도 능하다.

게인브리지 3라운드 때 66타를 쳤는데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타와타나낏은 이미 LPGA 무대에서 특별한 기록도 세웠다. 2019년 19세 때 비멤버로 출전한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일 LPGA 투어 사상 세 번째로 9홀에 이글 3개를 잡은 선수가 됐다. 초반 10개 홀에서 무려 13언더파를 몰아 치던 타와타나낏은 후반에 타수를 잃으면서 결국 11언더파 61타를 치며 18홀을 마무리했다.

왕년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인 그랜트 웨이트를 올해 스윙 코치로 영입한 타와타나낏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게 무척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정신적으로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작년 '톱10' 한 번에 7번이나 컷탈락한 타와타나낏은 올해 김아림의 가장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로 떠올랐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신인왕 후보다. 게인브리지 공동 16위, 드라이브온 공동 6위 성적을 낸 매과이어는 현재 상금 랭킹 17위, 신인상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작년 14개 대회 중 톱10이 한 번뿐이었던 매과이어도 경험을 쌓아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도 있다. 발렌수엘라는 게인브리지에서는 드라이브온에서 단독 5위로 선전했다. 그는 상금 랭킹 21위, 신인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반면 작년 신인 중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재미동포 노예림은 잠잠하다. 작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2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로 상금 랭킹 25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게인브리지 공동 57위, 드라이브온 공동 44위로 부진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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