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무관중-무중계 했던' 북한, 과연 한국 올까?[일문일답]

강필주 2021. 3. 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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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아시아 회원협회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인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개최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대표팀과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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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아시아 회원협회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인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개최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이 포함된 H조는 한국에서 잔여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장소를 제공하는 대신 홈에서 남은 4경기를 치르는 수혜를 입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다. 과연 북한이 순순히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할까. 북한은 지난 2019년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대표팀과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무관중, 무중계'라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사건을 만들어낸 바 있다.

북한이 한국에서 치른 경기는 지난 2009년 4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0 FIFA 월드컵 최종 예선이 마지막이었다. 12년 전의 일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수차례 회원국들의 협회와 논의하고 설명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 북한은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까

-AFC가 개최지를 확정하기 전 각국 협회에 이미 충분히 설명한 부분이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하면 모르겠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한곳에 모여 대회를 치르기로 한 만큼 북한도 알고 있으리라 본다.

▲제3국 개최 가능성은 없나

-억지를 부릴 수도 있다. 그동안 북한은 안전상 등의 이유를 들어 제3국 개최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곳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각국이 공유하고 있다.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다. 

▲다른 기관과 협조가 된 사항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직 축구 관련한 생각만 했다. 북한 관련해서 진행된 것은 아직 없다. 전례를 볼 때 보안이나 절차의 문제 때문에 국정원이나 통일부가 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치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다

-정치적인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축구적인 문제로만 접근했다. 그동안 정부 기관들도 보안이나 절차의 문제에 있어서만 관여했고 정치적으로 북한이 오냐 마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있어 왔다. 하지만 경기 개최 자체에 대해서는 협회가 알아서 처리했다. 

▲북한이 까다로운 요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오게 되면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본다. 또 코로나 시국에 까다로운 요구는 없을 것으로 본다.

▲개최 장소는

-일단 우리가 개최하는 이유 중 하나가 홈 이점을 가지기 위한 것이다. 선수들이 파주에서 이동하기 편한 곳으로 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지방보다는 수도권이 될 것 같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코로나 정국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또 자가격리에 대한 각국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A매치 기간이 늘어난 만큼 최대한 격리기간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동시에 더 철저한 방역도 이뤄져야 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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