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완급조절 피칭과 투구 속임수가 뛰어나다"-커크 깁슨 해설자 평가

문상열 2021. 3.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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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16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했다.

특히 깁슨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피칭에 찬사 일색이었다.

깁슨은 류현진의 피칭을 이렇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초구 체인지업, 2루 커터, 3구 포심패스트볼, 4구 포심패스트볼, 5구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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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 커크 깁슨 디트로이트 FOX-TV 해설자는 류현진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16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4이닝 2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2경기 6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디트로이트 지역의 FOX-TV가 중계했다. 현장이 아닌 스튜디오 중계였다. 캐스터 맷 세퍼드와 해설자 커크 깁슨은 류현진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깁슨은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역임했다. 1988년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1차전 때 허벅지 부상으로 다리를 절룩거리며 오클랜드 에이스의 당대 최고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에게 끝내기 홈런을 뽑은 강타자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절대 열세로 예상됐으나 깁슨의 끝내기 홈런이 발판이 돼 월드시리즈를 우승했다. 현재 파킨스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

특히 깁슨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피칭에 찬사 일색이었다. 3회 2사 2루서 헤이머 캔덜라리오와 승부 때 5구 빠른 몸쪽 볼로 볼카운트 2-2가 되자 “류현진은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승부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결과는 깁슨 해설자의 말처럼 125km(78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깁슨은 류현진의 피칭을 이렇게 평가했다. 깁슨은 애리조나 감독 시절 류현진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매우 뛰어난 투수다. 타깃을 정확하게 공략한다. 볼의 완급조절(change of speed)이 우수하고 로케이션 투구가 빼어나다. 똑같은 투구폼의 똑같은 위치에서 볼을 던진다. 높은 볼과 타자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에 타자들이 속는다. 볼의 무므번트와 매우 교묘한 투구 속임수(deception)가 좋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리를 절룩거리며 대타로 등장해 오클랜드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LA 다저스 커크 깁슨. AP연합뉴스
이날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공략하면서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49개의 투구 가운데 38개가 스트라이크로 비율이 77.5%였다. 3회 실점 위기 때 캔덜라리오를 삼진으로 처리할 때는 “류현진이 볼을 던지는 순서(sequence)를 보라”고 방점을 찍었다. 류현진은 초구 체인지업, 2루 커터, 3구 포심패스트볼, 4구 포심패스트볼, 5구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낚았다.캐스터 세페드도 ”류현진의 패스트볼의 구속 변화도 인상적이다”는 멘트를 날렸다. 이날 포심패스트볼은 140km~148km(87~92마일)을 왔다갔다했다.

디트로이트 타자들이 류현진의 볼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었던 배경이다. 14타를 상대하는 동안 잘 맞은 타구는 없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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