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학폭 논란' 직접 나섰다.."방송 사실 아니야, 법적 절차 고려 중"

김민경 기자 2021. 3. 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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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3)가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이영하의 에이전트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을 발표한 지 사흘이 지난 시점에 이영하는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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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3)가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이영하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교 시절 동기인 LG 트윈스 김대현(23)과 함께 야구부 동료 A를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는 지난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영하가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기구에 손을 묶고, 성적 모욕감을 주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영하의 에이전트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영하가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조장으로서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고,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기에 이영하도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 또한 이영하는 집합 등으로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과 관련해 깊이 반성하고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발표한 지 사흘이 지난 시점에 이영하는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섰다.

이영하는 "일단 방송도 나오고 여러 문제가 이슈가 됐다. 일단 방송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투수 조 조장으로 투수들을 몇 차례 개인적이 아닌, 단체 집합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 점은 후배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한 마음이다. 직접 그 말(미안하다)을 해주고 싶었다. 그 외에 다른 특정인(피해자 A)을 지정해서 괴롭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법적인 절차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부분은 일단 야구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야구에 피해가 간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의향이 있다. 지금 내가 아직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몸 상태나 이런 게 좋은 컨디션도 아니고. 내 자리도 없고 선발 싸움 중이고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걸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내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하면서 미처 신경을 다 쓰지 못해 에이전트에 부탁했다. 그런 식(에이전트에 위임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A와는 사건 뒤로 연락한 적도 없고, 앞으로 연락을 할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지금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과 관련해서는 "조사를 분명히 하고 가야 하기 때문에 확실한 사실관계를 위해서, 서로 말을 하는 게 다르면 안 되니까 맞춰보다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개막 이후로 아무 말 없이 들어가면, 시즌을 치르면서 내가 이야기할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의사 표현은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하는 이날 선발 등판해 0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투구 도중 강백호의 타구에 왼 발뒤꿈치를 맞는 바람에 예정된 40구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영하는 "원래 좋지 않은 부위였는데, 순간적으로 강하게 가다 보니까 맞고 나서는 심하게 아팠다. 아이싱하니까 멀쩡해서 딱히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 2경기 정도 피칭을 계속할 예정이라 코치님들이랑 이야기해서 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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