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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예고' 이대호, 박용택-김태균과는 다를까?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1. 04. 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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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대호의 안타가 기폭제가 된 롯데 타선은 9회 초 2개의 홈런을 묶어 대거 5득점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에 유턴해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50억 원의 FA의 계약으로 롯데에 복귀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이대호 역시 아직 KBO리그의 우승 반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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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누적 176억' 이대호, 개막 초반 불방망이로 첫 승 이끌어

[케이비리포트]

 6일 창원 NC전에서 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한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2021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접전 끝에 10-5로 승리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가 빛났다. 0-0이던 3회 초 1사 후 마차도가 머리에 사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비롯된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선제 좌월 그랜드 슬램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만루 홈런이다.

5회 초 이대호는 1사 1, 2루에서 5-1로 도망가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5 동점이던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대주자 김재유로 교체되었다. 이대호의 안타가 기폭제가 된 롯데 타선은 9회 초 2개의 홈런을 묶어 대거 5득점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 롯데 이대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롯데 이대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개막 이후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판단하기에는 다소 성급한 측면은 있으나 이대호의 초반 타격 페이스는 뜨겁다. 타율 0.444 1홈런 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222를 기록 중이다. 1982년생으로 불혹의 나이에도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고 있는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전지훈련에도 불구하고 준비를 잘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에 유턴해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50억 원의 FA의 계약으로 롯데에 복귀했다. 아직껏 깨지지 않고 있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FA 계약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이대호가 과연 150억 원의 '몸값'을 다했는지는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FA 계약 기간의 마지막 두 시즌이었던 2019년과 2020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각각 1.72, 1.27로 2.0조차 넘기지 못했다. 2020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롯데의 상징적인 선수로 타 팀 이적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음에도 FA 잔류 계약이 늦어진 이유다. 

전지훈련 시작 직전이었던 1월 29일 이대호는 2년 총액 26억 원의 FA 계약으로 롯데에 잔류했다. 지난 2년간의 개인 성적에 비교하면 구단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았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이대호의 잔류 계약에 모기업의 구단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후문이었다. 그는 롯데와의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누적액이 176억 원에 달하게 되었다. 
 
 2022시즌 뒤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FA 2년 계약의 만료 시점인 2022시즌 종료 뒤 은퇴를 선언했다. 향후 2년 동안 매년 1억 원의 우승 옵션을 설정해 롯데가 우승할 경우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그만큼 그의 우승에 대한 절실한 염원이 담긴 독특한 FA 계약이었다.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이대호 역시 아직 KBO리그의 우승 반지가 없다.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본 적도 없다. 2010년 타격 7관왕 및 정규 시즌 MVP를 석권했으며 6회에 걸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은퇴 후 롯데의 영구 결번이 유력하다. 하지만 남은 2시즌 동안 롯데에서 우승을 차지해야만 우승 반지를 획득할 수 있다. 

KBO리그를 빛냈던 또 다른 레전드 타자 박용택(전 LG)과 김태균(전 한화)은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이대호가 우승 트로피를 안아 올리며 FA 계약에 명시된 우승 옵션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롯데의 희망' 한동희, 4번 타자 안착하려면?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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