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김&장이 아닌 점&쭉신으로..D조 경기 결과

권성준 기자 2021. 4. 7. 17: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경기, 명불허전 명품 리버 컨트롤
2경기, 대회의 김윤중은 다르다, 점신 모드 돌입
승자전, 점신도 쭉신의 리버에는 장사 없었다
패자전, 핵보다 더 핵 같은 테란의 드랍쉽
최종전, 점신 모드..가까스로 16강 진출 성공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지난 6일 '아프리카 TV 스타리그(ASL) 시즌 11' 24강 D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D조에는 장윤철, 김윤중, 최호선, 유승곤이 배정되어 있었다.

아프리카 TV에서 역대 ASL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점수표로 24강 진출자를 1~4티어로 분류하였다. D조는 1티어 장윤철, 2티어 김윤중, 3티어 최호선, 4티어 유승곤이었다.

▶ 명불허전 명품 리버 컨트롤 (맵: 이클립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1경기는 장윤철(P)과 유승곤(T)의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에 장윤철은 생산 건물이나 방어 건물을 아무것도 짓지 않고 앞마당 넥서스부터 지어버리는 생더블 빌드를 성공시켰다.

생더블 빌드는 초반 러시에 아주 취약하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성공한다면 부유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유승곤은 벌처를 이용하여 장윤철에게 피해를 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장윤철이 수비에 집중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벌처만 잃게 되었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이후 테란은 3번째 멀티를 가져가려 했으나 이미 장윤철은 충분히 성장한 뒤였다. 압도적인 물량과 특기인 리버 컨트롤로 유승곤의 병력을 몰살시키며 멀티를 저지하였다.

유승곤은 계속해서 같은 지역에 진출하려 하였지만 장윤철은 집요하게 아비터 리콜을 이용해 멀티를 부쉈다. 그리고 프로토스는 자원줄을 계속 늘려나갔다.

유승곤은 계속해서 깎여나갔고 인구수 차이는 100 이상으로 벌어졌다. 결국 정면으로 밀고 들어오는 장윤철의 병력을 막을 수 없자 GG를 선언하였다.

▶ 대회의 김윤중은 다르다, 점신 모드 돌입 (맵: 이클립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2경기는 김윤중(P)과 최호선(T)의 경기가 열렸다. 최호선은 배럭 더블 이후 바로 4팩토리를 올려버리는 빌드를 선택했다. 한편 김윤중은 옵저버를 뽑아 안정적인 옵드라 빌드를 선택했다.

최호선은 빠르게 올린 4팩토리에서 나온 병력으로 프로토스의 3멀티 지역에 공격을 갔지만 김윤중의 단단한 수비로 무난하게 막혀버렸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이후에도 계속해서 벌처로 견제 시도를 했지만 김윤중은 전부 피해 없이 막아내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하이템플러가 생산되고 공격의 주도권은 프로토스가 가져갔다.

김윤중은 테란의 3멀티 지역으로 러시를 갔고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 앞에 시즈 탱크들이 녹아내리면서 최호선은 GG를 선언하였다.

점신도 쭉신의 리버에는 장사 없었다 (맵: 히든 트랙)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승자전은 장윤철(P)과 김윤중(P)의 경기였다. 시작부터 둘은 비슷한 빌드를 선택하며 거의 똑같은 상황이 이어졌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김윤중이었다.

드라군으로 장윤철의 정면을 압박하고 셔틀 리버로 견제한 뒤 장윤철의 셔틀 리버는 수비하면서 조금씩 이득을 챙겨갔다. 장윤철은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 리스크를 안고 빠르게 3번째 멀티를 가져갔다.

장윤철은 소수의 병력으로 김윤중의 입구를 막고 리버 컨트롤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자원 차이를 계속해서 벌려 나갔다. 그러나 인구수 200에 도달하는 쪽은 김윤중이 먼저였다.

김윤중은 인구수 최대치인 200에 도달하자 물량으로 입구를 뚫으면서 전진하였고 장윤철은 앞마당 입구까지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미리 빼놓은 질럿으로 뒤를 습격하고 김윤중의 질럿은 리버로 녹이면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김윤중은 3번째 멀티를 가져가고 장윤철의 멀티를 부수면서 최대한 따라가고자 하였지만 이미 장윤철은 4번째 멀티까지 지어진 상태였고 장윤철의 역습에 3번째 멀티가 밀리면서 자원 차이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자원을 짜내서 장윤철에게 공격을 갔지만 이마저도 장윤철이 막아내자 김윤중은 GG를 선언했다.

▶ 핵보다 더 핵 같은 테란의 드랍쉽 (맵: 어센션)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패자전은 최호선(T)과 유승곤(T)의 경기였다. 초반에 최호선은 빠르게 2팩토리를 올렸고 유승곤은 1팩토리 이후 앞마당을 먹는 빌드를 선택하였다.

그래서 초반부터 병력 수에서 앞선 최호선이 공격적으로 벌처를 사용하였다. 유승곤은 시즈 탱크가 생산된 이후 조금씩 밀고 나갔지만 최호선도 시즈 탱크를 생산하면서 교착 지점이 만들어졌다.

전선은 점점 커져 맵의 중간을 가르었고 맵의 반반씩을 차지하고 드랍쉽을 생산해서 병력을 계속 움직이면서 서로의 빈틈을 찾는 전형적인 테테전 양상이 만들어졌다.

최호선은 유승곤의 공중 병력의 빈틈을 파고들어 유승곤의 본진에 대량의 병력을 투하하였다. 본진이 초토화되고 막으러 보낸 병력도 다 죽으면서 유승곤은 ASL에서 탈락했다.

▶ 점신 모드...가까스로 16강 진출 성공 (맵: 폴리포이드)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최종전은 김윤중(P)과 최호선(T)의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 김윤중은 생더블을 시도하였지만 최호선에게 들켰고 최호선은 바로 벙커 러시를 감행했다.

그대로 앞마당 넥서스가 밀려버리고 테란의 병력에 입구가 막히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윤중은 혼신의 힘으로 위기를 넘겼다. 

본진의 게이트웨이에서 생산한 병력들과 일꾼을 동원해 가까스로 최호선의 공격을 막아낸 김윤중은 상대의 병력이 소모된 타이밍에 트리플 넥서스를 짓는 선택을 한다.

자원이 풍족해진 김윤중은 최호선을 압박하면서 꾸준히 멀티를 늘려나갔다. 최호선은 벌처로 계속 견제하였으나 김윤중의 확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김윤중도 드라군을 흘리거나 마인을 밟는 등 잔실수가 많았고 테란의 한방 병력에 밀리면서 테란의 진출을 허용했다. 다행히 최호선이 주요 자원 멀티까지는 공격하지 못하였다.

중간 지역에서 밀고 밀리는 싸움이 반복되었는데 자원에서 유리한 김윤중이 최호선의 주요 자원 지역을 미는데 성공하였다. 최호선도 김윤중의 주요 자원지에 공격을 갔으나 이미 승세가 기울었고 공격은 막혔다.

최호선은 추가 멀티를 차지하면서 따라가고자 하였지만 김윤중의 병력에 추가 멀티마저 밀리면서 GG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