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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338일 만의 인천 컴백' 킹험도, SSG도 부담 백배 일전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04. 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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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8일 선발은 닉 킹험이다"고 예고했다.

개막전 선발로 김민우를 낙점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기는 했지만, 킹험과 SSG가 다시 만나는 나름의 빅 매치가 만들어졌다.

반면 SSG는 전날(7일) 대패(0-17)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킹험을 두들겨야 한다.

이번 3연전에서 만날 것이라 예상한 만큼 분석도 SSG도 분석을 철저히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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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인천 마욵드에서 옛 동료들을 상대하는 닉 킹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8일 선발은 닉 킹험이다”고 예고했다. 개막전 선발로 김민우를 낙점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기는 했지만, 킹험과 SSG가 다시 만나는 나름의 빅 매치가 만들어졌다.

지난해는 ‘닉 킹엄’과 ‘SK 와이번스’로 한 배를 탄 인연이었다. 당시 SK는 킹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높이 사 영입했다. 킹엄도 의욕이 넘쳤고,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도 잘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부터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을 사더니,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지속되며 투구 프로그램이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당시 SK는 킹엄의 팔꿈치 뼛조각이 투구에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고, 킹엄은 통증이 계속 있다며 투구를 주저했다. 생각 차이가 있었다. 결국 양자는 결별했다. 킹엄은 KBO리그에서 단 2경기만 뛴 채 미국으로 떠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이것으로 더 볼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화가 킹엄을 영입하며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안 좋은 기억을 떨쳐내기 위해 등록명도 ‘킹험’으로 바꿨다.

킹험은 연습·시범경기에서 최고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팔꿈치 상태가 정상임을 알렸다. 어쩌면 SSG가 지난해 킹험에게 바랐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엄연한 적이다. 시즌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은 킹험은 SSG 앞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반면 SSG는 전날(7일) 대패(0-17)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킹험을 두들겨야 한다.

킹험은 지난해 5월 5일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인천 마운드에 선다. 338일 만이다. 사실 서로가 부담이다. SK에서 이름을 바꿔 달았으나 SSG는 어쨌든 킹험을 퇴출시킨 팀이었다. 만약 이날 킹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다면 체면이 서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킹험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홈팬들 앞에서의 경기라 더 그렇다.

킹험도 옛 동료를 만나는 게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SSG는 킹험의 데이터를 9개 구단 어느 팀보다도 많이 가지고 있고, 타자들도 킹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 만날 것이라 예상한 만큼 분석도 SSG도 분석을 철저히 했을 것이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다투는 3연전 마지막 경기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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