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2차 가해 멈춰라" 뿔난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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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일어 시즌 도중 소속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26·흥국생명)이 학폭 폭로자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시사하자 시민단체가 "2차 가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반성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돌연 학교폭력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는 이다영·이재영 자매는 사람으로서의 예의조차 없는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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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일어 시즌 도중 소속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26·흥국생명)이 학폭 폭로자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시사하자 시민단체가 “2차 가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반성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돌연 학교폭력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는 이다영·이재영 자매는 사람으로서의 예의조차 없는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채널A에 의하면 이 자매는 “폭로 내용 중 맞는 부분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며 오해를 바로 잡으려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관련 증거 수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시민연대는 이 자매의 소송 움직임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학폭’ 논란 직후 이 자매가 곧바로 사과했다는 점을 짚으며 “단순히 화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한 보여 주기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행위였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고소를 한다는 행위는 피해자들을 겁박하고 2차, 3차 가해행위를 행하는 것”이라며 “본인들은 가해자였기에 기억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 과거의 추억소환을 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고소 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뉘우치고 반성의 마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즉각적으로 더 이상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향한 고소진행을 멈춰야 한다. 현재의 모습까지 성장하면서 겪었을 피해자들의 고통에 다시 폭력하는 행위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자매의 ‘학폭’은 지난 2월 불거졌다. 최초 폭로자에 의하면 이재영·이다영은 학창시절 언어·신체적 폭력·금품 갈취 등을 했다. 두 선수는 곧바로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 추가 폭로자들이 줄지어 나와 논란은 더 커졌었다. 현재 두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된 데 이어 소속 구단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은 상태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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