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대한항공, 첫 통합우승 도전..우리카드 첫 정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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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출범 후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내친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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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출범 후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내친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정지석, 곽승석이 이끄는 레프트가 견고하고,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이 좋다. 요스바니와 임동혁의 파워 역시 건재하다. 오은렬이 이끄는 리시브 라인도 안정돼 있다.
특히, 정지석은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선보였다. 55%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632점)을 기록했다. 서브 부문에서도 러셀(한국전력)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예나를 대신해 데려온 요스바니는 최근 5경기 평균 23점이 넘는 득점력을 뽐냈다. 임동혁은 요스바니가 오면서 출전 기회가 적지만, 언제든 화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자원이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시즌 후반부터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수 차례 덜미를 잡혔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제압한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왕좌 쟁탈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아성마저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마지막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시즌 내내 준비했으니 보람을 찾아야 한다. 챔프전에서 승부를 한 번 펼쳐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대한항공과 호각세를 이룬 팀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 강했다. 대한항공전 평균득점이 30점을 넘었다. 알렉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공격을 이끌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라이트 나경복과 레프트 한성정 역시 득점력을 뽐내며 마지막 관문을 대비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신예 세터 하승우가 큰 무대에서 얼마나 자신의 토스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우리카드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끝내면서 3일간의 휴식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중요하다.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3.3%(15차례 중 11회)에 이른다.
신영철 감독 역시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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