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외로운 역투, MLB.com "타자들은 승리를 거부했다"

입력 2021. 4.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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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7이닝 2실점.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이 정도면 에이스로서 충분히 제몫을 했다. 하지만 류현진(토론토)은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팀 타선이 침묵,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2로 패해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 역시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4차례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말에 닉 솔락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2실점했지만, 이후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허용한 안타는 다소 많았으나 무사사구를 기록해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토론토로선 타선이 침묵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일전이었다. 토론토는 5회초 1사 만루서 케반 비지오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7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토론토는 8회초 마커스 시미엔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해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종료 후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론토 타자들은 류현진의 승리를 거부했다”라고 꼬집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 역시 류현진의 경기운영을 칭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역시 류현진은 에이스다. 우리 팀에게 승리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수비 실수가 나온 이후에도 당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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