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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레퍼토리' 류현진 체인지업 30개, 커터 28개..도대체 승부구가 뭐지?

노재형 입력 2021. 04. 08. 11:40 수정 2021. 04. 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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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주무기가 뭘까.

류현진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 포심과 투심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레퍼토리를 5가지로 정리했다.

류현진은 직구 19개, 커터 28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30개를 던졌는데, 승부구는 80마일대 중반의 커터였다.

류현진의 커터는 스피드에서 직구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체인지업과 함께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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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등판해 5회말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도대체 주무기가 뭘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변화무쌍한 볼배합을 과시하며 에이스의 풍모를 과시하고 있다.

2012년 12월 LA다저스는 류현진과 계약할 당시 '모든 구종을 잘 던지고 제구력이 뛰어난 좌완 선발'이라고 극찬했다. 당시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이후 부상과 어깨 수술을 거치면서 변신이 필요했던 그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컷 패스트볼)를 장착해 '세기'를 더했다. 구속이 줄어든 대신 제구력과 볼배합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으며 사이영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 포심과 투심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레퍼토리를 5가지로 정리했다. 이 가운데 투심은 거의 던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90마일 안팎의 직구와 나머지 변화구들이 서로 보완하고 위력을 더해준다. 이는 정교한 제구력이 밑바탕 돼야 하고 모든 구종을 능수능란하게 던져야 가능하다. 투구폼이 일정한 류현진의 강점이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7개를 잡은 반면 4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어설픈 1루수의 수비, 불운 등으로 2점을 내줬지만, 전반적인 경기운영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텍사스 타자들은 류현진의 송곳 제구와 예측 불가능한 볼배합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고전했다. 류현진은 직구 19개, 커터 28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30개를 던졌는데, 승부구는 80마일대 중반의 커터였다.

28타자를 맞아 커터를 결정구로 던진 타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진 7개 중 4개가 커터로 요리한 것이고, 승부처에서도 커터가 위력을 발휘했다. 5회말 2사 2루서 좌타자 데이빗 달을 85마일 커터로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7회 1사 1,2루에서는 찰리 컬버슨을 85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의 커터는 스피드에서 직구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체인지업과 함께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효과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는 체인지업을 33개로 가장 많이 던졌지만, 커터도 26개를 구사했다.

다만 볼배합 과정에서 실투가 간혹 나오는 건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날도 2회말 선두 닉 솔락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홈런은 88.7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린 것이었다. 포수 대니 잰슨이 몸쪽을 요구했지만, 가운데로 흘렀다. 앞선 뉴욕양키스전에서도 2회 개리 산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할 때 91.3마일 직구가 한복판에 몰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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