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투어 대회 4강 도전..권순우, 이번에는?
[스포츠경향]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다시 한 번 투어 대회 4강에 도전한다. 벌써 7번째 도전이다.
권순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진행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8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8강의 벽에 다시 도전한다. 권순우는 2019년 8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스카보스 오픈에서 개인 처음으로 투어 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에만 4번이나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기 십상이었다. 올해 2월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8강에서 한 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적이 있는 마린 칠리치(43위·크로아티아)를 맞아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권순우가 이번에 만날 상대는 이번대회 톱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다. 카레뇨 부스타는 한국시간으로 8일 열린 단식 2회전에서 마리오 빌레야 마르티네스(188위·스페인)를 2-0(7-6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2017년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4회 우승 경력이 있는데 이번 안달루시아 오픈과 같은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는 한 번의 우승 경력이 있다. 권순우가 지금까지 승리를 따낸 상대 선수의 최고 랭킹은 24위로, 이번에 승리하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둘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카레뇨 부스타가 당연히 한 수 위다. 하지만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클레이코트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회전에서 꺾은 파쿤도 바그니스(104위·아르헨티나)는 올해 들어 클레이코트 대회인 코르도바 오픈 4강, 칠레 도브 오픈 준우승 등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던 선수였다.
카레뇨 부스타는 8강 진출 후 인터뷰에서 “1번 시드로 나와 부담이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어렵게 이긴 만큼 앞으로는 좀 더 편안해질 것”이라며 “권순우의 경기 스타일 등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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