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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첫 등판서 6이닝 1실점, KT 고영표가 스스로 70점을 매긴 이유

최용석 기자 입력 2021. 04. 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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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잠수함투수 고영표(30)는 7일 수원 LG 트윈스전으로 910일 만에 정규시즌 선발 등판을 했다.

1회초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벗어난 뒤로는 한결 편안해진 듯했다.

군 입대 전 선발등판 경험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또 달랐다.

오랜만에 선발등판한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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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잠수함투수 고영표(30)는 7일 수원 LG 트윈스전으로 910일 만에 정규시즌 선발 등판을 했다. 1회초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벗어난 뒤로는 한결 편안해진 듯했다. 그는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7-3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군 입대 전 선발등판 경험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또 달랐다. 등판 전날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할 정도로 긴장했다. 1회를 병살타로 마무한 뒤 긴장이 풀렸지만 제구는 다소 흔들렸다. 삼진을 5개 빼앗았지만, 4사구도 5개나 허용했다. 오랜만에 선발등판한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로 볼 수 있다.

고영표는 “오랜만에 던졌다는 점에선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4사구가 많았고 마운드에서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있었다. 꾸준하게 경기를 치르며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복귀 첫 등판에 70점을 줬다. 투구 내용에 만족하지 않는 듯했다. 그는 “이닝을 길게 보진 않았다. 매 이닝 실점을 최소화하려 했는데 6이닝까지 갔다. 1실점은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볼넷과 사구를 허용한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감점 요인이다. 그래서 70점 정도다”고 설명했다.

과제도 확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한 커브는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의 각도는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 때문에 헛스윙 또는 파울이 돼야 할 공들이 정타로 맞아나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영표는 “커브와 체인지업은 손목을 활용하는 방식이 다른 구종이다. 그래서인지 체인지업이 아쉬웠다. 더 던져보면서 감각을 찾아야 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LG 타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확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고영표의 합류로 KT는 5명 전원이 시즌 두 자릿수 승리가 가능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고영표가 있기에 가능한 얘기다. 그는 “내가 주목받는 건 다른 4명의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다. 그들에게 감사한다. 위기의식이 느껴질 정도로 팀 투수진이 좋다. 잘해야 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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