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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비 복은 없나..류현진, 7이닝 호투에도 패전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입력 2021. 04. 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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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34)이 잘 던지고도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방문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안타(1홈런) 7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친 것은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전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해 팀이 1-2로 지면서 류현진이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승에 그쳤다.

1회 세 타자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기세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0-0이던 2회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솔로홈런 일격을 당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네이트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이 깊은 타구를 잘 따라가 1루로 던졌는데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하지 못한 탓이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가 적시타를 쳐 류현진의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는 지난 시즌에도 토론토의 고민거리였다. 젊은 야수들이 경험 부족 탓에 수비에서 잔실수를 범했다. 토론토는 3루수에 적응하지 못한 게레로 주니어를 1루수로 옮기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실점 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상대의 번트 시도를 저지하고 삼진과 범타를 끌어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그 사이 토론토 타선은 5회 1사 만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리는 등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8회 시미언이 솔로홈런을 터트렸을 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인상적이었다. (위기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다”며 “그는 우리의 에이스다. 우리에게 (이길)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전체적인 라인업이 아직 꾸준하지 않다”며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동시에 터지질 않고 있다. 그러나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고, 이런 분위기가 전체 타선으로 번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충분한 것 이상으로 해줬다. 경기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7이닝을 소화했다”며 “그러나 타자들이 텍사스 선발 카일 깁슨에게 막혀 침묵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면 류현진은 더 나은 운명을 맞이했을 것”이라면서 타자들의 부진이 토론토 패배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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