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고 원인은 과속,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았다"

김도헌 기자 2021. 4. 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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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은 과속이었다.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들은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우즈가 제한속도 시속 45마일(72㎞)인 도로에서 최대 시속 87마일(140㎞)까지 속도를 냈고, 나무를 들이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120㎞)이었다"며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없다. 사고 당시 가속페달에는 99%의 가속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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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은 과속이었다. 제한속도의 두 배가 넘는 속도로 빨리 달렸고, 커브 길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경찰이 지난 2월 발생한 우즈의 사고 원인은 과속과 커브 길에서 제대로 운전하지 못한 탓이라고 발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들은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우즈가 제한속도 시속 45마일(72㎞)인 도로에서 최대 시속 87마일(140㎞)까지 속도를 냈고, 나무를 들이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120㎞)이었다”며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없다. 사고 당시 가속페달에는 99%의 가속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SUV GV80은 사고 당시 나무를 들이받은 뒤 공중으로 떠올랐고 ‘피루엣’(발레에서 한 발을 축으로 삼아 회전하는 동작)을 한 뒤 배수로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약 6주간의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한 보안관실은 “사고 당시 우즈가 약물이나 술에 취해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다. 그래서 혈액검사를 위한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우즈 본인도 어떤 약물도 복용하고 있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보안관실은 우즈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부주의한 운전’으로 기소할 예정이 없다며 이는 우즈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일반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이번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큰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플로리다 자택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우즈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계속해서 회복과 가족에게 집중할 것”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내가 받은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에 대해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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