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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왕자' 잃어버린 17km 그러나 "던질 수 있어 행복"

정철우 입력 2021. 04. 08. 15:00 수정 2021. 04. 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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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32)가 오른 팔꿈치 파열 이후 처음으로 배팅볼을 던졌다.

사이토는 지난해 오른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없이 재활로만 부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사이토는 8일 지바 가마가야의 2군 시설에서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사이토는 전성기 시절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던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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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32)가 오른 팔꿈치 파열 이후 처음으로 배팅볼을 던졌다.

사이토는 지난해 오른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없이 재활로만 부상 회복에 나서고 있다.

불펜 투구수를 200개씩이나 가져갈 정도로 상식을 뛰어 넘는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단은 통증 등 안 좋은 징후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가 배팅볼 투수로 나서 135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사이토는 8일 지바 가마가야의 2군 시설에서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타자 상대 투구는 지난해 10월 16일 이스턴리그 요미우리전 이후 174일 만이다.

호소카와, 다미야 등을 상대로 7타석에서 29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속도는 135km를 기록했다. 안타성 타구는 2개였다.

사이토는 전성기 시절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던 투수였다. 최고 구속은 152km로 남아 있다. 최고 구속이 무려 17km나 줄어든 셈이다.

고교 시절 팀을 고시엔 우승으로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곱상한 외모에 넘치는 투지와 혹사를 넘어선 투혼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입단한 프로 세계는 냉정했다.

데뷔 시즌 6승을 거둔 것이 최다승이었다. 이후 각종 부상과 부진이 거듭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엔 1군 등판 기록 조차 없다.

고교시절 혹사가 결국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봄 고시엔에서 3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6일 동안 4경기 37이닝을 던졌다. 여름 고시엔에서는 8월 6일부터 8월 21일까지 15일 동안 7경기 무려 69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는 950개 이르렀을 정도였다.

하지만 사이토는 조금씩 구속이 오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이토는 "속도가 좀 올라가니 느낌이 좋다. 이번 목적도 출력이 정체돼 있어서 1이닝 동안 타자에게 던지고 싶다는 것이었다.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빨리 1군 경기에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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