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왕' 꿈꾸는 장하나 "올해는 일찍 우승했으면"

이상필 기자 입력 2021. 4. 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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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장하나가 올해는 '봄의 여왕'을 꿈꾼다.

장하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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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해는 7월 전에 우승이 하고 싶어요"

'가을의 여왕' 장하나가 올해는 '봄의 여왕'을 꿈꾼다.

장하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장하나는 1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최혜진과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장하나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슬로 스타터다. 통산 13승 가운데 대부분을 가을에 수확해,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도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1라운드 선두권에 자리하며, 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장하나는 "어제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 긴장감을 안고 시작했다. 초반부터 바람이 불고, 드라이버 미스가 있었지만, 쉽게 넘어가서 다행"이라면서 "남은 사흘이 기대된다. 개막전인데 시작이 좋다. 기대가 되는 시즌"이라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겨우내 장하나는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021시즌을 준비했다. 장하나는 "전지훈련을 한국에서 한 것이 12년 만이었다. 체력과 유연성, 스윙을 가다듬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초반에는 너무 추웠는데 긴장감을 갖고 집중했던 것이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고 전지훈련의 성과를 설명했다.

전지훈련의 성과가 좋은 만큼, 대회에서의 성적이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장하나는 "올 시즌은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기 위해서는 우승도 나와야 한다. 작년보다는 일찍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목표도 구상 중이다. 당초 장하나의 목표 중 하나는 KLPGA 투어 20승을 달성해 영구시드를 획득하는 것이었다. 지난해까지 13승을 거둔 장하나인 만큼, 몇 년내 2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영구시드 조건이 KLPGA 투어 30승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영구시드의 꿈이 멀어졌다.

장하나는 "영구시드를 바라보고 열심히 했는데, (조건이) 30승으로 바뀌었다. 30승을 하려면 최소 5년은 더 쳐야 하는데 그러면 35살이다. 그렇게 까진 못할 것 같다"면서 "다른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하나는 "아직 (이번 대회) 우승을 입에 담기에는 이르다. 날씨도 변수가 많다"면서 "1라운드의 좋은 성적이 2라운드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우승보다는 이 성적에서 더 떨어지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빨리 우승을 신고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장하나는 "2018년에는 초반에 우승(3월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4월 KLPGA 챔피언십)을 했는데, 이후에는 모두 가을에 우승을 했다. (우승) 공백기가 길었고, 지치기도 했다"면서 "전지훈련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초반에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올해는 7월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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