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한동희를 깨운 사령탑의 한마디 [MD코멘트]

2021. 4.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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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감독님께서 '힘을 빼고 쳐도 될 것 같다'고 한마디를 해주셨다"

한동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13-0 완승을 이끌었다.

첫 번째 타석부터 한동희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고, 손아섭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날 가장 좋은 타격은 7회에 나왔다. 6-0으로 앞선 7회말. 한동희는 1사 만루에서 임규빈의 6구째 139km 몸 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으로 지난 2018년 6월 6일 마산 NC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11로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전 사령탑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한동희는 "경기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힘을 빼고 쳐도 될 것 같다'고 한마디를 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한동희는 "실제로 만루홈런을 칠 때 볼카운트 3B에서 두 차례 헛스윙을 했을 때는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홈런 상황에서는 힘을 살짝 빼고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이날을 계기로 반등을 희망했다. 한동희는 "최근 감이 좋지 않았을 때 선배들이 '그래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래서 나를 믿고 꾸준히 노력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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