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장 불운한 투수, ERA 0.64+6할 타율 쳐도 '무승'

이상학 2021. 4. 1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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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승리는 그를 외면했다.

전 세계 가장 불운한 투수,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8이닝 14탈삼진 1실점 호투에 타석에서 안타까지 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그롬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5피안타(1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메츠가 0-3으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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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또 다시 승리는 그를 외면했다. 전 세계 가장 불운한 투수,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8이닝 14탈삼진 1실점 호투에 타석에서 안타까지 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불운, 이 정도면 디그롬에게 메츠란 팀이 지옥이다. 

디그롬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5피안타(1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메츠가 0-3으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8회 5실점한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간 디그롬은 2경기 연속 시즌 첫 승을 놓쳤다. 14이닝 21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64에도 승리 없이 1패. 

2회 맞은 홈런 한 방이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2사 후 재즈 치즈홀름 주니어에게 던진 3구째 100.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실투 하나를 빼면 완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뺏어낸 압도적인 투구였다. 최고 100.6마일(162km) 포함 100마일 이상 공만 12개. 포심 패스트볼(68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6개)를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로 뺏어낸 헛스윙만 20개에 달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문제는 늘 그렇듯 메츠 타선이었다. 마이애미 좌완 선발 트레버 로저스에게 6회까지 3안타 2볼넷 10삼진 무득점으로 막혔다. 1회 무사 1,3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3~4번 마이클 콘포토와 피트 알론소가 연속 삼진을 당해 찬스를 날렸다. 2~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혔고, 5회 무사 1루에서는 제임스 맥캔의 병살타가 나왔다. 

답답했는지 6회 선두타자로 나온 디그롬이 직접 내야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타격에도 일가견 있는 디그롬은 개막전 3타수 2안타에 이어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 6할을 마크했다. 투타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이 웬수였다. 

후속 브랜든 니모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린도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콘포토와 알론소가 다시 연속 삼진을 당했다. 메츠 홈 관중들은 실망 가득한 야유를 쏟아냈다. 디그롬이 내려간 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2실점하면서 0-3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메츠 타선은 9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끝내 디그롬의 패배를 지우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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