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다칠까 봐.." 또 구설수 안경현 위원, 해명도 납득 안된다

손찬익 입력 2021. 4.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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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한화 벤치의 마운드 운용 지적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두산전 해설을 맡은 안경현 위원은 1-14로 뒤진 9회 강경학(내야수)에 이어 정진호(외야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프로는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야수가 (투수로) 올라오는 경기는 최선을 다한 경기는 아니다. 과연 입장료를 내고 이 경기를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있다. 저 같으면 안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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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안경현 한은회 차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한화 벤치의 마운드 운용 지적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두산전 해설을 맡은 안경현 위원은 1-14로 뒤진 9회 강경학(내야수)에 이어 정진호(외야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프로는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야수가 (투수로) 올라오는 경기는 최선을 다한 경기는 아니다. 과연 입장료를 내고 이 경기를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있다. 저 같으면 안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야수의 투수 등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 후반에 불펜 소모를 아끼고 지루한 경기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팬서비스로 여겨진다. 선수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하는 이벤트다. 국내 무대에서도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안경현 위원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방송을 통해 “13점 차를 좁히거나 역전시킬 수는 없다. 내가 말씀드린 부분은 완전히 넘어간 경기이기 때문에 역전시킬 수 없고 투수를 아낄 수는 있다”며 “제 생각에는 8이닝 동안 볼넷 9개로 늘어지는 경기인데 야수가 나오면 경기가 늘어지고 야수가 투수판에서 던지면 다칠 수 있다. 감정적인 멘트로 들려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경현 위원은 또 “선수 기용 및 경기 운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이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건 아니다. 너무 늘어진 경기인데 야수가 나와 더 늘어질까봐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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