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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경기 내내 음식 섭취 안돼.."영양 공급 위한 새 방식 고민"

주영로 입력 2021. 04. 12. 00:01 수정 2021. 04. 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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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A선수는 "보통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전에 식사하고 경기 중에는 바나나를 비롯한 간단한 음식을 먹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어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해서 경기 시작 전에 식사의 양을 늘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서 앞으로 경기 중에 어떤 방식으로 영양을 보충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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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달라진 KLPGA 투어]
체수분 감소하면 경기력 저하
영양 보충 못해 집중력 영향도
김보아가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 경기에 앞서 영양제를 먹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경기 중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1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경기위원회가 공지 사항을 전달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본방역수칙에서 일반관리시설에 실내·실외 체육시설, 스포츠 경기장을 포함하면서 선수도 실내의 허용된 장소를 제외하고는 경기 중에도 물과 무알코올 음료 이외의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라커룸 한 칸씩 띄워 사용하고, 경기 중에도 선수 간 거리를 최소 1m씩 유지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11일까지 적용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KLPGA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기본방역수칙이 기존 4개 항목에서 7개 항목으로 확대되고, 다중이용시설에 실내와 실외 체육시설(골프장 포함), 스포츠 경기장 등이 포함돼 경기 중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겐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모두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라고 밝혔다.

5시간 가까이 경기를 해야 하는 골프선수들은 중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보충한다. 체력소모가 크고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수분과 영양을 계속 보충해줘야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 중 물과 에너지 음료 등을 마시는 것은 물론 바나나 등의 과일이나 김밥 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경기한다.

박현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몸에서 체수분이 2% 빠지면 운동선수의 경기력은 10% 이상 저하된다”며 “골프 선수는 땀을 많이 흘리고 미세한 체력 저하도 집중력에는 적잖은 영향을 주는 만큼 수분 및 영양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골프선수들에게 경기 중 음식 섭취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루틴과 같은 과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해졌다. KLPGA 투어는 대회 때마다 선수들에게 바나나 등을 제공해왔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A선수는 “보통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전에 식사하고 경기 중에는 바나나를 비롯한 간단한 음식을 먹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어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해서 경기 시작 전에 식사의 양을 늘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서 앞으로 경기 중에 어떤 방식으로 영양을 보충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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