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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먹는 다이브" 얼굴 맞은 손흥민 인종차별까지

천금주 입력 2021. 04. 12. 04:57 수정 2021. 04.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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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부 팬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포함한 욕설을 퍼부었다.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해 득점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맨유는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돌파를 시도했다.

주심은 결국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확인했고 선제골 취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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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부 팬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포함한 욕설을 퍼부었다.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해 득점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40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23라운드에서 득점한 이후 한동안 정규리그에서 골침묵을 지켰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2개월여 만에 골맛을 보며 리그 14호골이자 시즌 19호골(정규리그 14골·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4골·EFL컵 1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리그 14호골은 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4골)과 동률이다.

손흥민이 맨유의 골망을 흔들기 7분 전 맨유가 먼저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었다. 맨유는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돌파를 시도했다. 이 볼을 이어받은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에 이은 카바니의 왼발슛이 골그물을 흔들었다. 맨유의 선제골이 나오자 토트넘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결국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확인했고 선제골 취소를 선언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맥토미니를 향해 비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리처드는 맥토미니가 손흥민에게 파울을 범한 장면에 대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그것은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 경기를 망쳐 놨다”고 비난했다.

영국 BBC의 모리슨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주심은 맥토미니에게 경고를 줘야 했다. 이론적으로는 퇴장당해야 했다. 믿기 어려운 장면이다. 축구 선수는 앞으로 달릴 때만 팔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맨유 출신의 로이 킨은 “그 상황이 파울이면 우리는 집으로 가야 한다”며 반발했다. 맨유 팬들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욕설을 퍼부었다. 대부분은 손흥민이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비난이었다. “군대가 너를 충분히 강하게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 “다이빙 좀 멈춰라” “더러운 사기꾼” “연기력 좋다” 등이 이어졌다.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개고기 먹는 한국인의 다이브” “구멍처럼 작은 눈” 등도 줄줄이 달렸다.

앞서 손흥민의 소속 에이전시 ‘CAA베이스’는 최근 급증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의미로 SNS 활동을 1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EPL도 ‘Say No to Racism’(인종차별에 반대)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기 전 무릎을 꿇고 짧은 시간 동안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EPL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뛰는 리그인 만큼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마련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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