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일본에서 위로.."손흥민 사과할 필요 없다, 아시아 자랑"

박대성 기자 입력 2021. 4.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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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

역전패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말들이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도 끊임없이 침투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배후 공간을 노렸다.

토트넘은 몰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어하지 못했고, 프레드에게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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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 역전패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말들이 끊이지 않는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고개 숙이자, 일본 현지에서는 "같은 아시아인으로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과를 내야 했다.

전반전은 어수선했지만 팽팽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주도권 싸움을 했다. 토트넘도 끊임없이 침투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배후 공간을 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맥토미니 파울이 되면서 무효였다.

토트넘이 득점으로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린델로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모우라 발앞에 떨어졌고, 반대쪽에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14호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힘이 떨어졌다. 토트넘은 몰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어하지 못했고, 프레드에게 실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시소코, 라멜라, 베일을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카바니에 이어 그린우드에게 실점하며 1-3으로 대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뒤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 속상하다. 같은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 득점을 했지만 졌다는 것이 슬프다. 지난 경기에서 비겼기에 오늘은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뒤에 손흥민에게 설왕설래가 있었다. 맥토미니 파울 과정에서 손흥민이 과장되게 넘어졌다는 이야기다. 로이 킨은 "놀랍다. 이것이 파울이라면 우리는 다 집에 가야 한다. 정말 이상하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저렇게 경기장에 뒹굴다니"라고 말했고, 리차즈는 "당혹스럽다.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인종차별까지 있었다. 분노한 맨유 팬들이 손흥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려가 "아시안 DVD 다이버", "개나 먹는 인간"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인종차별에 즉각 대응을 발표한 상황이다.

일본 현지 팬들은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게키사카' 등이 "손흥민이 눈물을 글썽했다"라고 보도하자, "손흥민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 아시아에서 월등한 선수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축구 선수로서 응원한다", "축구 경험자라면 알겠지만 간단한 접촉으로도 코뼈가 부러진다. 일부러 파울 반응이 아닐 것"이라는 반응이 있었다.

물론 반대쪽 반응도 없지는 않았다. 맥토미니 파울에 못 마땅한 눈치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은 연기를 하고 있다", "득점을 뒤집을 만큼 판정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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