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담당기자, "인터뷰하는 손흥민 울뻔했다, 암울해 보여"

이명수 2021. 4.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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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스마일 보이로 불린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내리 3실점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인터뷰 진행자가 "이렇게 어두운 표정의 손흥민은 처음 본다"라고 할 정도.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해당 인터뷰를 SNS에 공유하며 "정말 놀랄만한 인터뷰다. 손흥민은 거의 울뻔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이 이렇게 어두운 모습을 본 적 없다'고 했다. 암울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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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손흥민은 스마일 보이로 불린다. 항상 웃는 얼굴이기 때문이다. 경기 중이나 경기 후 인터뷰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맨유전 후 손흥민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영국 현지도 심상치 않게 바라봤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열린 맨유와의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내리 3실점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49점에 머무르며 7위에 자리했다. 4위 웨스트 햄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5위와 6위는 첼시, 리버풀이다.

경기 후 구단 SNS 채널과 인터뷰를 가진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인터뷰 진행자가 “이렇게 어두운 표정의 손흥민은 처음 본다”라고 할 정도. 손흥민은 “정말 슬픈 밤이다. 축구는 결과가 모든 것이다. 이기면 기쁘고 지면 2-3일 동안 우울하다”고 답했다.


영국 현지도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는 듯 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해당 인터뷰를 SNS에 공유하며 “정말 놀랄만한 인터뷰다. 손흥민은 거의 울뻔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이 이렇게 어두운 모습을 본 적 없다’고 했다. 암울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적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은 힘든 일을 겪었다. 맨유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SNS 상에서 인종차별 테러를 가한 것이다. 토트넘 구단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정말 실망스럽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미안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나의 골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이기고 싶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내가 부상에서 돌아와 우리가 리드를 잡았지만 결국 비기고 말았다. 우리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승점 6점 뒤져 있는 상황이다. 8경기 남았고, 긍정적으로 말하는게 쉬울 수 있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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