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난' 솔샤르, 3일 전에는 똑같은 반칙으로 이득 봤는데

김정용 기자 입력 2021. 4.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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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가 상대의 손에 얼굴을 맞았을 때 넘어지면 안 되는 걸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은 손흥민을 얌체 취급했지만, 3일 전 같은 상황에서는 군말 없이 이득을 챙겼다.

맨유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솔샤르 감독은 전반 33분경 손흥민이 입은 반칙에 대해 비아냥댔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내 아들이 그러고 있으면 굶길 것"이라고 손흥민에게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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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축구선수가 상대의 손에 얼굴을 맞았을 때 넘어지면 안 되는 걸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은 손흥민을 얌체 취급했지만, 3일 전 같은 상황에서는 군말 없이 이득을 챙겼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토트넘홋스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했다.


맨유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솔샤르 감독은 전반 33분경 손흥민이 입은 반칙에 대해 비아냥댔다. 스콧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맞은 손흥민이 쓰러졌고 이후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 처리됐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내 아들이 그러고 있으면 굶길 것"이라고 손흥민에게 비아냥거렸다.


맨유는 앞선 9일 그라나다 상대로 비슷한 장면에서 이득을 챙겼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얀 에테키가 경합 중 왼손을 휘둘러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얼굴을 쳤다. 팔꿈치 등 위험한 부위가 아니라 엔테키의 손에 맞았기 때문에 잠깐 나뒹굴었다가 일어나 페널티킥을 직접 찰 수 있었다.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을 호소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손흥민이 당한 반칙과 비슷했다. 페르난데스가 이 킥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했다.


유로파리그 경기 후 디에고 마르티네스 그라나다 감독은 "이런 상대를 만났을 때 실수를 저지르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결과를 인정했고, 솔샤르 감독은 "(득점을 한 페르난데스는) 특출한 선수"라고 말할 뿐 득점 장면이 행운이었다고 한다거나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단 사흘 만에 '내로남불'을 시전한 셈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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