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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감독 불화? 와글와글 롯데 게시판

강동웅 기자 입력 2021. 04. 13. 03:03 수정 2021. 04. 1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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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못 드려 죄송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11일 오후 9시경 프로야구 롯데 성민규 단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사실상 계정 폐쇄에 가까운 성 단장의 조치에 허문회 롯데 감독과의 불화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성 단장이 SNS 프로필을 내린 건 11일 경기 후 항의 문자가 많이 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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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단장이 뽑은 포수 지시완
6일 결승타에도 출전기회 못얻자
팬들 SNS 항의 댓글 200개 넘어
“답장 못 드려 죄송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11일 오후 9시경 프로야구 롯데 성민규 단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롯데가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4위에서 7위로 내려앉은 지 3시간 만이었다. 어떤 문자에 힘을 얻었는지 설명은 없었다. 성 단장은 프로필 사진도 비공개로 바꿨고, 2시간 뒤에는 게시글마저 삭제했다.

사실상 계정 폐쇄에 가까운 성 단장의 조치에 허문회 롯데 감독과의 불화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성 단장은 2019년 포수 지시완(개명 전 지성준)을 영입했다. 하지만 허 감독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선발 출장을 시키지 않으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성 단장과 허 감독은 지난해부터 선수 추천, 웨이버 공시 등의 문제로 충돌해 왔다.

일각에서는 감독과 단장의 기 싸움에 선수들과 팀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11일 허 감독은 2회에 2점을 낸 이후 이어진 답답한 타선에도 엔트리 야수 15명 중 유일하게 지시완만은 내보내지 않았다. 11회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에 지시완은 방망이를 휘두르며 몸을 풀었지만 끝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주전 포수 김준태와 강태율이 각각 타율 0.111과 무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지시완은 6일 NC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1일 롯데 SNS 게시글에는 팬들의 항의 댓글이 200개 넘게 달렸다. “사적인 감정으로 선수를 대하는 건 감독이 할 짓이 아니다” “지시완은 클러치 상황에서 안타와 홈런을 친 경험 있는 선수다. 개인적 감정으로 쓰지 않는 거라면 허 감독은 자격이 없다”라는 댓글과 함께 ‘#시완아미안해’ ‘#허문회OUT’ 같은 해시태그도 달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수 왕따 가해자 허문회 감독은 퇴진하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허 감독은 “(지시완의 출전은) 나 혼자 판단할 일이 아니다. 코치들과 출전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성 단장이 SNS 프로필을 내린 건 11일 경기 후 항의 문자가 많이 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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