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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두골 넣고.. 여자축구 '도쿄로 가는 길' 뚫는다

조효석 입력 2021. 04. 1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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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도쿄올림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 여자축구의 황금세대 선수들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셈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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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中과 원정 2차전 다득점 필수
벨 감독 "나 자신도 동기부여 충분"
황금세대 마지막 도전 의미 각별
여민지(가운데)를 비롯한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2일 중국 쑤저우의 타이후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나흘 전 석패를 만회하려면 최소 2골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승부지만 첫 올림픽 진출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온 힘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도쿄올림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홈경기에서 1대 2로 졌기 때문에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거나 3골 이상을 넣고 1점 차 승리를 거둬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2대 1로 앞선 채 연장전까지 끝내면 승부차기로 결정된다.

콜린 벨 대표팀 감독은 12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그들(중국 팬)의 땅에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얻어낸 뒤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진출이 걸린 경기라는 점만으로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고 있다”면서 “나 자신도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훈련을 지휘하는 콜린 벨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수비의 핵심축이자 주장인 김혜리가 부상으로 2차전 출장이 어렵다. 다만 일정 문제로 1차전에 출전 못 했던 해외파 미드필더 조소현 기용이 가능하다. 1차전에서 공격 전개의 축 역할을 한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자원 이금민까지 다른 해외파 선수도 출전을 준비 중이다.

권예은 WK리그 해설위원은 “이금민이 교체 투입해 뛰는 걸 보니 국내 있을 때보다 신체적으로 굉장히 강인해졌다”면서 “몸싸움이 강한 중국 선수들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해외파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각오가 단단하다. 이번 경기는 한국 여자축구의 황금세대 선수들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셈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1차전 골문을 지킨 맏언니 김정미와 윤영글 골키퍼를 비롯해 조소현 권하늘 심서연 지소연 이민아 임선주 김혜리 등이 모두 여자축구를 이끌어온 30대 베테랑들이다.

조소현은 11일 사전 인터뷰에서 “중국도 홈경기인 만큼 부담을 가질 것이다. 더 몰아붙여 첫골을 먼저 넣는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올림픽 최종예선을 할 때 어린 나이에 주장을 했다. 당시엔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해 미련이 남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홈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올림픽 진출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슈취안 중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이 찾아와 응원해 주길 바란다. 모두가 지지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송주희 경주 한수원 감독은 “원정 승을 먼저 거둔 팀이 홈에서 수비적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과거 중국 원정 경기를 떠올려보면 홈에서 대승을 거두려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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