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40%는 여성인데..게이머 장학금 90%는 남학생이 독식

심성옥 2021. 4. 14. 15: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115개 대학이 게이머 장학금 지급 장학금 받는 여학생은 10%에 불과 성차별법 적용 피해 간 대학 e스포츠 코로나 19 이후 e스포츠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타이틀 나인 법에도 불구하고 대학 내 e스포츠 장학금에서 성차별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e스포츠를 남녀 차별 금지법이 적용되는 전통적 대학 스포츠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115개 대학이 게이머 장학금 지급 

장학금 받는 여학생은 10%에 불과 

성차별법 적용 피해 간 대학 e스포츠 


코로나 19 이후 e스포츠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Newzoo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e스포츠는 1조 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3년 매출은 약 15.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산업의 급증으로 게임 전문가의 수요가 늘면서 미국 내 많은 대학들이(오하이오 주립대학,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보이지 대학 등) 게임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있는 추세다. 공식 학위 과정뿐만 아니라 켄터키 대학, 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처럼 e스포츠 관련 자격증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게임 디자인 및 이머젼 연구소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2016년 설립 당시 단 7개 대학이 속해있던 전국 대학 e스포츠 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iate esports) 엔 현재 100여 대학이 속해 있다.  


코로나로 인해 풋볼, 야구, 농구 등 전통적인 대학 스포츠가 위축되자 스포츠로 대학 재정과 인지도 등 많은 혜택을 누리던 대학들이 e스포츠에 관심을 돌리며 e스포츠가 대학 스포츠의 하나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학, 고용주 협회 NACE는 연간 160억 달러의 장학금으로 게임 전공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115개 대학이 게이머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게임을 잘하면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AP뉴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게이머들의 장학금 수혜에 커다란 성별 격차가 존재했다. 


27개 공립대학에서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 게이머의 41%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는 여학생은 단 10%에 불과했다. 게이머 장학금 90%는 남학생이 차지한 것이다.  


1972년에 제정된 타이틀 나인 (TITLE IX) 법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교육 과정에서의 남녀 차별을 금지한다. 타이틀 나인 법에도 불구하고 대학 내 e스포츠 장학금에서 성차별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e스포츠를 남녀 차별 금지법이 적용되는 전통적 대학 스포츠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제는 미국의 대학 스포츠로 자리 잡은 e스포츠 분야의 성차별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e스포츠팀의 운영 및 지원 방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규제할 수 있는 공식적인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대학 스포츠의 경우 전국 대학 운동 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s Association)가 공정성, 안정성 형평성, 스포츠맨십을 감시하며 이를 지키도록 엄격히 규제해 왔다.  


전국 대학 e스포츠 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iate esports) 가 빠른 시일 내에 공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찾길 기대한다.


미국 = 심성옥 글로벌 리포터 serena.shim@gmail.com


■ 필자 소개

현 미국 인디애나 주 소재 볼 주립 대학교 교수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교육 심리학 박사

미국 심리학회 (APA) 산하 교육심리협회 서기

Educational Psychology 교육 전문 저널 부편집자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