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 살아난 이영하, "구속이 느려지니까 체력 안배가 되네요"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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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두산)가 281일만의 선발승에 힘입어 모처럼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영하는 경기 후 "너무 오랜만에 선발승을 따내 기분이 좋다"며 "야수 형들이 추운 가운데 경기까지 길어 고생이 많았다. 감사하다. (박)세혁이 형도 많이 챙겨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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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두산)가 281일만의 선발승에 힘입어 모처럼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7일 LG전 이후 281일 만에 따낸 선발승이었다.
이영하는 경기 후 “너무 오랜만에 선발승을 따내 기분이 좋다”며 “야수 형들이 추운 가운데 경기까지 길어 고생이 많았다. 감사하다. (박)세혁이 형도 많이 챙겨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잠실 삼성전에서 5⅔이닝으로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이영하. 이날은 무엇이 달랐을까.
이영하는 “상대가 내 장점을 너무 잘 알아 역으로 던지려고 했다. 그 동안 바깥쪽 승부가 많아 오늘은 몸쪽에 많이 던졌다”며 “세혁이 형과 대화를 많이 했고, 중요한 순간 병살타가 나오는 등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이날 최고 구속 146km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곁들인 가운데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58개)-볼(35개)의 비율이 준수했지만, 아직 직구 구속이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수치는 아니었다.
이영하는 이에 “공이 느려지니까 팔과 몸 부담이 줄어든 느낌이다. 빨리 힘들어야 하는데…”라며 “본의 아니게 체력 안배가 되고 있다”고 농담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첫 선발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확실히 찾았다. 이영하는 “캠프 중간에 몸도 다쳐 늦게 몸이 올라왔지만, 점차 생각했던 대로 투구가 되고 있다”며 “세혁이 형과 이야기했던 부분을 잘 실천한다면 괜찮은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핑크빛 미래를 전망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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