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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던지다니.." 아빠도 감독도 감탄, 20살 마무리의 강심장 [오!쎈 광주]

이선호 입력 2021. 04. 15. 08:02 수정 2021. 04. 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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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과 아빠도 혀를 내두른 강심장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마지막 연장 12회초에서 마무리 DNA를 과시했다.

마무리가 든든하게 버텨내자 연장 12회말 타자들도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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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정해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감독과 아빠도 혀를 내두른 강심장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불펜투수들이 울고 웃긴 경기였다. 특히 고졸 2년차 마무리 정해영(20)이 돋보인 경기였다. 

선발 애런 브룩스가 109구를 던지며 6회까지 2-0으로 앞섰다. 7회 바통을 받은 박준표가 단 14구 만에 허무하게 동점을 내주었다. 이후 불펜투수들이 힘을 냈다. 이승재가 7회 1사부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고, 장현식도 10회 2사까지 제몫을 했다.

나머지는 마무리 정해영의 몫이었다. 

10회 2사1루에서 구원에 나선 정해영은 장타력을 갖춘 첫 타자 한동희눈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타 이병규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11회도 마차도, 김재유에 이어 4안타를 날린 안치홍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마지막 연장 12회초에서 마무리 DNA를 과시했다. 첫 타자 까다로운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전준우 보내기 번트가 나왔고 대타자 이대호와 정면 승부를 펼쳐 3구 만에 빚맞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정훈은 정교한 타자였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꽉찬 직구를 뿌렸다. 제구가 안되면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코스였다. 정훈의 방망이가 돌았지만 막혔고 3루 땅볼이었다. 그러나 류지혁이 볼을 잡다 놓치면서 살려주고 말았다. 결정적 실책, 흐름도 안좋았다. 1,3루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상황이었다.

정해영은 침착했다. 한동희를 차분하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마무리가 든든하게 버텨내자 연장 12회말 타자들도 힘을 냈다. 1사1,2루에서 최원준의 기습적인 3루 도루와 김민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해영은 구원승을 따냈다. 

경기후 정해영을 격려하는 윌리엄스 감독./OSEN DB

정해영은 지난 주 키움과의 연장 2경기에서도 1승1세이브를 챙겼고, 이날 연장전까지 구원승을 따냈다.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의 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 방이면 끝나는 연장전에서 떨지 않고 고졸 2년차 답지 않게 정면 승부수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연패를 벗은 맷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후 "정해영이 오늘 벤치에서 요구하고 바라는 것 이상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2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마무리 DNA에 대한 칭찬이었다.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정회열 전 수석코치도 마찬가지였다. "(12회 2사2루에서) 정훈을 상대로 몸쪽으로 그렇게 던지기 싶지 않는데 잘했다. 야수의 실책이 나왔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런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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