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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 진짜 경쟁자 크로넨워스가 펄펄 난다

안희수 입력 2021. 04. 17. 02:16 수정 2021. 04. 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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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경쟁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짧았던 '주전' 경험을 뒤로하고 백업으로 돌아간다. 왼쪽 어깨 탈구 부상으로 이탈했던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17일부터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3연전 중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 타격 중 부상을 당하고 이탈한 뒤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7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바로 선발로 투입됐다. 11일 텍사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고, 15일 피츠버그전에서는 2021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도 데뷔 2년 차부터 주전을 꿰찬 선수다. '선발' 출전이 익숙한 선수. 확실히 1회부터 그라운드에 나선 경기에서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시한부 주전' 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보긴 어렵다. 7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출전한 8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0.160을 기록했다. 15일 피츠버그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잠시 2할대로 올렸던 시즌 타율이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com도 김하성이 좋은 타구를 생산하고는 있지만, 성적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원래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의 경쟁자가 아니었다. 유망주 랭킹 1위를 거쳐 리그 최고 타자로 거듭난 선수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김하성이 2루수로 전환한 이유도 타티스 주니어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잠시 자리를 맡았을 뿐이다.

원래 경쟁자는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54경기에서 타율 0.285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를 꿰찬 선수. 스프링캠프 개막 전까지는 김하성이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밀어내고 2루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크로넨워스와의 기량 차이를 증명하지 못했고, 지난 2일 열린 애리조나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선발 2루수를 내줬다.

김하성이 진짜 경쟁을 시작한다. 게티이미지

잠시 잊힌 '진짜' 경쟁자의 개막 초반 레이스는 어떨까. 크로넨워스는 16일까지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358(53타수 19안타)·출루율 0.435·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40타석 이상 소화한 샌디에이고 타자 중에서 타율과 안타 모두 1위다. 최다 안타는 메이저리그(MLB) 전체 타자 중에서도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저스틴 터너(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보다 더 많이 안타를 친 타자는 로날드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아민 메르세데스(시카고 화이트삭스)뿐이다.

현재 김하성이 선발 출장을 노릴 수 있는 경우는 상대 팀이 왼손 선발 투수를 냈을 때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5일 애리조나전도 그랬다. 경쟁자인 크로넨워스는좌투수에게도 강하다. 올 시즌 타율은 0.429(14타수 6안타). 지난해는 0.218에 그쳤는데, 개막 초반 좌투수 대응력이 좋은 편이다.

유격수 자리 주인이 돌아왔고 경쟁자는 한발 앞서고 있다. 김하성도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막 초반 자리 경쟁에서는 밀려있다.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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