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강타' 박세혁의 이탈, 두산의 고심 깊어진다 [MD이슈]

2021. 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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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렇게 불운할 수도 없었다. 두산 베어스 세 명의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산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이날 경기 결과보다 세 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정수빈은 등 통증, 박건우는 우측 허벅지, 박세혁은 LG 김대유의 투구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첫 이탈자는 정수빈이었다. 정수빈은 0-1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케이시 켈리의 4구째를 받아 쳐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1루로 전력질주한 뒤 허리를 부여잡았고, 5회말 수비 때 조수행과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정수빈은 우측 등 통증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17일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6회말 수비에서 국해성으로 교체됐다. 사유는 우측 허벅지에 타이트함을 느꼈기 때문.

가장 뼈아픈 부상은 박세혁이었다. 박세혁은 8회초 LG 김대유와 승부를 펼치던 중 3구째 139km 직구에 안면을 강타 당했다. 투구에 맞은 박세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앰뷸런스에 실려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박세혁은 우측 눈 밑 광대에 공을 맞았다. 부기가 많은 상황. 박세혁은 X-레이와 CT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17일 나올 예정이다.

단순 타박상이라도 부기가 빠지고 경기에 복기할 때까지는 최소 며칠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장승현이 1군 엔트리에 포함 돼 있으나 만약 큰 부상일 경우에는 장기간 주전 교체가 불가피하다. 김재호가 출산 휴가로 빠진 현 시점에 정수빈과 박건우의 부상마저 심각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 진다.

두산은 16일 단순히 1패 이상의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다. 시즌 초반부터 두산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 정수빈.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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