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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부킹 하늘의 별따기 이유 살펴보니..영업이익 사상 최고치

장강훈 입력 2021. 04.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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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골프장인데도 그린피가 너무 비싸다. 카트비도 올라 서민들은 라운드 한 번 하기 힘들다."

홍 씨처럼 주말 골프 애용자가 증가한데다 코로나 확산 탓에 해외 라운드 계획을 취소하는 주말골프가 늘었고, 20~30대 젊은층의 골프 수요가 증가한 게 골프장 영업이익을 높인 기본 원인이다.

특히 167개 대중골프장 영업이익률이 40.4%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33.3%)보다 무려 7%포인트 상승한 점은 짚어볼만 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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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대중제 골프장인데도 그린피가 너무 비싸다. 카트비도 올라 서민들은 라운드 한 번 하기 힘들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 중인 홍 아무개(51)씨는 주말 골퍼다. 부부가 함께 골프를 즐겨, 거의 매주 라운드를 한다. 홍 씨는 “코로나 확산세로 해외 여행에 제한이 생겨서인지, 부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수도권 골프장은 그린피가 터무니 없이 올라 포기할 때도 많다. 회원권을 가진 지인들과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하는 게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0일 공개한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에는 지난해 257개 회원·대중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 영입이익(제주도 제외)이 31.6%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9.1%포인트 상승한 수치인데, 사상 최고치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09년 24.1%로 정점에 오른 뒤 2018년까지 10%대에 머물렀다.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 골프장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했다.

홍 씨처럼 주말 골프 애용자가 증가한데다 코로나 확산 탓에 해외 라운드 계획을 취소하는 주말골프가 늘었고, 20~30대 젊은층의 골프 수요가 증가한 게 골프장 영업이익을 높인 기본 원인이다. 그린피뿐만 아니라 카트피, 캐디피 등도 동반 상승한 것도 경영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5%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골프장이 얼마나 활황세인지 알 수 있다.

특히 167개 대중골프장 영업이익률이 40.4%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33.3%)보다 무려 7%포인트 상승한 점은 짚어볼만 한 문제다. 2005년 49.1%까지 치솟은적이 있지만, 2014년 27.5%까지 낮아진 뒤 완연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금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수익성 지표(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매출액)는 지난해 50.0%로 2019년보다 5.2% 포인트 상승했다. 회원제 골프장(90개)의 영업이익률이 2019년대비 10.9% 상승한 18.1%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중골프장이 코로나 특수를 제대로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영업 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이 2019년 30곳에서 17개소(회원제 기준)로 대폭 줄었다. 대중골프장도 167곳 중 단 두 군데만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 호황으로 막대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이용료를 계속 올리는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골프장 설립 취지에 맞게 골프대중화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비회원제를 신설해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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