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작별인사 받은 무리뉴 감독, 다음은 어디로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입력 2021. 4.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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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흥민(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휴식은 필요없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도 현장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던 무리뉴 감독은 위약금으로만 1500만 파운드(약 233억원)를 받는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은 “나는 항상 축구와 함께 있다”며 곧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까지 세 팀을 지휘한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실패로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이라는 ‘스타 감독’을 향한 러브콜을 적지 않을 것 같다. 영국 ‘미러’는 무리뉴 감독의 향후 행선지 5팀을 전망했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에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내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첫 후보로 꼽혔다. 무리뉴 감독이 지도자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의 복귀 가능성도 점쳤다. 현재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시즌 3관왕)로 성공을 경험한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리더십에 의문을 갖고 있는 유벤투스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도 빠짐없이 거론됐던 무리뉴 감독이 2014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후임으로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평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에 거부감을 보였던 무리뉴 감독이지만 현재 상황은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축구(MLS) 진출도 선택지 중 하나로 언급했다. 다른 매체에서는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의 후보군도 나왔다.

한편 손흥민(29)은 17개월간 함께 했던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리뉴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어떤 말로 내 기분을 표현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리 케인 역시 무리뉴 감독에게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SNS에 적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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